2007.12.23 ..약산&만월산....10

 

장소 :  약산&만월산 일시 :  2007.12.23..동암역에서 2시에 만나서 인원 : 9명...       명007, 세리보이, 동암, 나리, 만파. 북극 곰, 바람밭에고양이+제자, 감칠맛 ...                  내용 : 통하는 마음이 계속 이어져서 드뎌 연속 산행으로이어짐....        늦으막이 있는 산행이어서 버스를타고 환승하는데...      우연찮게 버스안에서 세리보이님을 만나서 동암으로 고고~~~      더 오래있다 볼줄 알앗던 바람고가 보디가드 제자를 대동하고 나타났어여..      으찌나 반갑던지...그새 엄니 병 구완 하느라고 작은 얼굴이 더 작아보인듯....      이 날 만큼은 명007님이 꼬래비로 왔더래여....      혼자 두고 갈까봐서리 겁낫던지..송내라고 폰이 왔어여...얼레리꼴레리...      그래서 힘차게 약산을 향해서...      계단이 무서운 나...다행히도 약사사 담을 끼고 돈다나여...      다행이다 싶었는데...      여우굴을 피하고 나니 호랭이굴 이라고 ...      계단 못지않게 힘들고 숨이 차 오르게 빡세게 헉헉거리며 올라가는데...      바람고와 제잔 이끌어주고 밀어주고 참으로 보기 좋았더이다...      나린 바위타고 올라가는 이런 길이 좋다고 씽씽 잘두 올라가데여....      젊다고하는것은 참 좋더이다....      세월에 장사 없다고 새삼 서글퍼지더이다....      나리야...니도 내 나이되봐라.....나도 그때는  날아다녔느니라.....      빡세게 올라가니..팔각정이 수월하게....      사방팔방에서 바람이 으찌나 쎄게  불어대던지...      바람고가 바람을 몰고왔다고 바람고야 바람좀 잠잠하게 해다고~~~      그냥 갈수 없어서 바람이 모질게 부는데도 커피마시고...      닭발에 족발까지 풀어놓고 간에 기별만 주고 하산....      도로를 건너 가는중에 산행하는 이들을 따라가다가...      산으로 올라가는 샛길로 접어들어서 만월산을 오르기 시작했읍니다....      갈 길은 먼데...아까부터 나리에게 수 없이 울리는 폰...      버스까페에서 동창이 기다린다나여...      기다리는것은 참으로 은근히 지치게 하는건데...차리리 산행을 할일이지...ㅉㅉ      기다리는이 심정은 알지만  그래도 정상주를 안할수 없어서 ...      각자 싸가지고 온 닭발..족발..김밥..치즈봉..바나나..나리가 준비해온 진로포도주...ㅎㅎ      무엇보다도 빠질수 없는 진도홍주 두병과 명님표 김치......      배에 담고 다시 산행시작...      줄기차게 울리는 나리의 폰...      저 넘어 기다리는 나리동창은  무료하니 한병한병 시켜서 먹은 술에...      술도 약하다는데 서서히 취해가고...      다섯시면 퇴근하는 쥔 붙잡아 놓느라고 한병 마시고 나서      또 한병 ...이렇게 시키면서 기다렸다네여.....에공.....      그래서 거의 도착한 시간은 ...갈길바쁘게 서두르고 있어서...      재료도 떨어지고 아덜 휴가도 왔다고해서 칼국수도 못먹고..      마침 나리친구 용이라는이가 만수동 뼈다구해장국집에 예약을 햇다고해서 이동...      난 이날 첨으로 나리가 운전하는걸 봤읍니다....      나린 못하는게 엄써....운동두 잘하지..사격두 군대 갔다온 남자들이랑해서 이겼다지..      김치찌개도 잘 끓이지..찰밥두 잘찌지...깁밥두 맛나게하지....아고 삼천포....      산행에 별 도움도 안되는 나를 위해 옆에서 칼국수를 시켜줘서 먹기는 잘먹고...      헤어지기 아쉬운지 호프집에서 한잔 가볍게 하자고해서 못이기는체 따라가서..      남아있는 포도주를 바닥내고...      기분이 최고로 UP됐을때 한잔 마시는 포도주가      산행을 거듭할수록 늘어서 이날 기록적인 한병을 다 비우고.....      근데 이날 난 첨 본이에게 부담을 넘 지운게 아닌가해서 조금은 부담스러�읍니다...      글씨..나리친구 용이라는이가 저녁도 호프집도 다 쏘셨읍니다..      다음날 거금쓴게 조금은 후회 비스끄므리한걸 하지 않앗을까하는 우려가....      기분 좋게 산행하구...      맛난 해물 칼국수도 먹고...      진로 포도주 그 달콤한 포도주도 한병 다 비우고....      이러다가 술꾼이 되는건 아닌가하는 걱정도 살짝 되지만...      정신만 차리면 되는거 아닌가여?....        피에쑤... 버스타고 간다고 하는데도 강제루다 택시 잡아 태워줘서 편하게 오긴 햇지만...              나 아직 집은 잘 찾아간다우......              북극 곰님...              그날 경로정신 고맙지만 담부턴 그리마오 부탁이오...^^     동암역에서 명님 기다리는중.....       약산입구에서 ...어디로 올라갈까?...계단으로?...아님 빡세게 치고 올라가는길?.....   일단은 치고 올라가는길?....오케이땡큐~~~         처음 20분...마의 20분.....   바람불지.....길 험하지.....갈길은 멀고....     어차피 내려갈거 왜  낑낑대며 올라가지?...     세리보이님은 무엇을 박으시는지....ㅎㅎ     돌발퀴즈.....누구누구 다리일까여?.....

 

약산..그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맞으며..나리랑 바람고랑......

 

약산 팔각정에 붙어있는....

 

그바람부는데.......진도홍주도 보이고....

 

정상식..정상주.....

 

즐겁고 안전하고 맛난 산행을 위하여~~~

 

 

 

 

 

만월산..잠자는 자들의 동산에와서 하산길에....

 

내 삶의 노을에서......

 

가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는데....

 

버스까페에 당도하니......오늘은 끝났어..... 

 

헤어지기 아쉽다하여 가볍게 호프집에서......

 

난 달달한 진로 포도주가 내 입맛이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