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무소유님의 사진과글이 아름다워서....

감칠맛.오늘 2007. 12. 18. 14:31


                                                    [ 잠진도행 배에서 본 무의도 전경 ]

      *-*


      오랜만에 산행방 식구들과
      부담없는 가벼운 산행을 했습니다.

      이른아침,  쌀쌀한 기온을 걱정했는데
      맑고 따뜻한 날씨속에 송글송글한 땀 맛을 보며,
      실미도에서의 김치라면은 최고의 맛을 뽑냈습니다.

      실미도를 넘어가는 징검다리도 운치있었고,
      튼실한 노루의 뜀뛰는 모습도 신선함이 좋았고,
      바위에 붙어있는 짭짤한 굴맛은 기운을 돋구어 줬지요.

      짧은듯, 아쉬움이 남은 산행은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는 설레임으로 찾아오고,
      성실함이 묻어나는 회원들의 정겨움은 그 마음이 모아져
      조만간에 번개산행을 기대하게 만들어 주네요...... ㅎㅎㅎ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준 운영진과
      함께했던 산방식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몇 장의 사진으로 어제의 하루를 기억해봅니다.


      [ 자연사랑 자식사랑 ]



      -無.






국사봉 우회로에서 본 실미도 전경.
실미도와 무의도 사이로 바닷물이 빠져 나가고 있고,
잠시후 맛집멋집산님들은 편안하게 그 징검다리를 건널것이다.



실미도. 절벽바위가 있는 전망대.
노루가 놀라 뛰어간 갈대숲을 지나,
언제나 처럼 시원하게 영역표시를 한 곳이다.



당산을 내려오다 보면 이국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밀물과 썰물.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다만, 쉼없이 드나들 뿐이다.



고개를 조금 우측으로 돌리면
외롭게 서있는 이름모를 섬이 서 있다.
하루에 두번은 육지라 불리우고 싶은 욕심이 있는듯 싶다.



저멀리 영종도, 중간부분이 잠진도, 그리고... 무의도 선착장
당산 하산길, 다름박질을 해서 화면에 보이는 배를 서둘러 타고 무의도 산행을 마감했다.



바닷물은 쉼없이 빠져나가고,
생명의 갯벌은 더욱더 선명하게 들어난다




서해바다의 소박한 풍경.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한 정이 넘쳐흐르는 멋진 곳이다.



수평선일까? 지평선일까?
아닌면, 모두를 소유한 무한선일까... ㅎㅎㅎ



무의도에서 잠진도로 들어서는 배위에서
잠진도 선착장의 단아한 모습을 한 장에 담았다.



무의도의 끝자락.
맛집멋집 산님들과 이별하는 아쉬움이 큰 듯,
길게 늘어선 모습에 연민의 정을 느낄수 있었다.



국사봉 정상.
조금전엔 저곳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는데
이제는 한조각 추억속으로 멀러져 가고 있다.



점점더 멀어지는 섬을 보며
짧은 이별이기를..., 다음을 기약해 본다.



잠진도 선착장을 뒤돌아보며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감을 느낀다.



차를 타기전,
아쉬움에 한번더 카메라에 담아본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는 것은 삶의 여유도 되지만,
전진하는 올바른 의미를 이어주는, 값진 검증의 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