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20141009..묻지마산행~

감칠맛.오늘 2014. 10. 10. 00:52

무개님의 안락하게 리무진타고 가는 대청봉산행이 꼴랑 3인 미달로 취소되고...

묻지마 산행으로 변경됐다....

?...왜 하필 목요산행이야?....아하 9일 한글날 휴무...

정신을 전당포에라도 잠시 맡겨 둔것도 아니것만 이리 정신이 없어서야....ㅉㅉ

치매검사에서는 30문항 다 맞혔다고 치매 아니라는데....

그래서 가게된 8인의 묻지마산행...

먹거리는 각자 준비해오고 교통비만 으로....떠나 보더라고~

차안에서 메이벨님이 준비해온 김밥으로 요기하며

몽환적인 느낌 물씬나는 안개 짙은 고속도로를 헤치고 달려간다~


 은행나무숲은 10시 개장이어서 한시간 가량 기다려야 해서 자작나무 숲을 먼저 가기로하고....

헤이~동족 반갑당~

 아흐..공포의 포장길....

돈이 썩었지...흙길을 그냥 냅두지 이게 뭔짓이고? 관절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나는 툴툴대며 오른다~

 운해 가득한 산그리메~

오늘 내가 본 것중 제일 맘에 드는 풍경~

 하얀 자작나무가 ~

 하늘을 향해 쭉쭉 ~

 1,2km를 걸어왔고,.,,,앞으로 2.0km를 가야한다....왕복 6.4km.....

 

 

 가벼운 차림으로 왔것만...

난초님의 담요에..초입에서 산 잣막걸리에 핑크예원님의 족발까지 얹은 메이벨님의 곳간까지 주렁주렁 지고 가는 산사나이님~

이래서 암튼 남자는 필요한 존재~ㅎㅎ

 이 길이 언제나 끝날고....

그냥 내려 가자던 소리도 들리고~

집 떠나면 개고생이란 것은 진실이지만...

고통없이는 아무것도 얻어지지 않는다는 보편적인 진리앞에  그저 걷고 또 걷고....

  

 

 

 여기서 싸온 족발과 수제어묵으로 배를 위로하고~

 

 

 이 뚱띠 아줌마는 누굴까?...

 

 

 

 

 

 

 수줍은 새악시 볼처럼 매끄럽고 고운 자작나무의 피부~

 이렇게 다리도 되어주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호래이는 가죽을 남기지만....

 자작나무는 죽어도 요로코롬 멋진 요런 건축물도 남기고~

 현우를 떼어놓고 나온 핑크예원님~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그네를 탑니다~ 

 레펠....핑크예원님의 완벽한 자세...

아마도 진짜 사나이에서 섭외가 들어 올지도~

도전 정신이 강한 난초님의 서서 타기~

근수 많이 나가는 나도 타볼수 있을까?....은근 걱정과 부러움이 나고~

 생각하는 님도....

 무개님도....


 

 자작나무의 새로운 패션~


이제 은행나무 숲을 향하여 달리는데....

너무도 많은 차량으로 인해 봉평으로 가자고 여긴 내년에 오자고 포기하는 순간

은행나무숲에 가장 가까운 일등석 자리의 차가 빠져나가려고 한다...

오마이 갓~포기 하는 순간에 새 길을 열어 보이시다니~

 알맞은 자리에 터잡고 가져온 도시락들을 펼쳐보니 정말 맛있는 산행방에 걸맞다~

타고날때 부터 나사 하나가 빠져서 태어난 나는 남이 만든 잡채는 좀체로 못 먹는다? 안먹는다?...암튼

그런데 메이벨님의 우엉잡채는 짱~

열흘 후에 있을 시엄니 제사에 나도 한번 시도해 볼까나~

난초님이 해온 백숙은 여러 님들 배를 빵빵하게 했고....

시장이 반찬이라고 김밥도 맛나고

오이김치도 알타리도 배추김치도 다 맛나고....

아쉬운건 다슬기탕 맛은 어떨까 궁금한 맛~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큰 렌즈 달아서 사진 박으면 호박이 수박되는지 궁금~

만일에 호박 같은 얼굴이 사과가 된다면 한번 질러볼 용의도 있다~ 

은행나무숲에서의 생각하는님의 무표정에~무개님작~

어느 님이 그러셨나 예원님이신가?....난초님 이신가?....

단지 모자 하나 변화를 줬을 뿐인데...한결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게된 생각하는과 메이벨님의 미소가 번져나오는 컷~

 

 

 

 

 



나무를 다치지 않게 하고 망루를 짓습니다~..암튼 박수 짝짝짝~


속초에서 왔다는 어린이의 친화력은 노벨평화상감~

처음 본 수리산나뭇군 님의 손을 잡고  산사나이님은 어린애의 유모차를 끌고.....



김창완의 산할아버지 같은 포스의 은행나무숲 홍보대사~

기꺼이 모델이 되어주시고 건강하세요~

 

삼봉약수에 들러 고갈난 약숫물을 채취하는 무개님과 산사나이님~

제일 약수많던 가운데는 고갈 날때로 나서 한방울도 구경 못하고....~

무릎 쪼그리고 불편한 자세로 물통 채우시느라 고생하셨읍니다~감솨~

생명의 물은 귀한것이고 아껴 먹어야징~

고생하신 산사나이님..고마워용~

돌아 오는길 졸음쉼터에서 수리산나뭇군님이 장봉도에서 공수한 게.상합 들어간 라면 끓여먹고 ~

베스트드라이버 무개님덕에 인천에서 자작나무숲.은행나무 숲.삼봉약수를 지나 쉼터까지 왔고...

여기 부터는 핑크예원님이 기사 자처하고 인천으로 고고씽~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이렇게 2014년의 가을은 깊어가고 있었읍니다~

함께한 모든이들에게 행복이 있기를~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고 무개님이 내준 숙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