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님의 안락하게 리무진타고 가는 대청봉산행이 꼴랑 3인 미달로 취소되고...
묻지마 산행으로 변경됐다....
?...왜 하필 목요산행이야?....아하 9일 한글날 휴무...
정신을 전당포에라도 잠시 맡겨 둔것도 아니것만 이리 정신이 없어서야....ㅉㅉ
치매검사에서는 30문항 다 맞혔다고 치매 아니라는데....
그래서 가게된 8인의 묻지마산행...
먹거리는 각자 준비해오고 교통비만 으로....떠나 보더라고~
차안에서 메이벨님이 준비해온 김밥으로 요기하며
몽환적인 느낌 물씬나는 안개 짙은 고속도로를 헤치고 달려간다~
은행나무숲은 10시 개장이어서 한시간 가량 기다려야 해서 자작나무 숲을 먼저 가기로하고....
헤이~동족 반갑당~
아흐..공포의 포장길....
돈이 썩었지...흙길을 그냥 냅두지 이게 뭔짓이고? 관절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나는 툴툴대며 오른다~
운해 가득한 산그리메~
오늘 내가 본 것중 제일 맘에 드는 풍경~
하얀 자작나무가 ~
하늘을 향해 쭉쭉 ~
1,2km를 걸어왔고,.,,,앞으로 2.0km를 가야한다....왕복 6.4km.....
가벼운 차림으로 왔것만...
난초님의 담요에..초입에서 산 잣막걸리에 핑크예원님의 족발까지 얹은 메이벨님의 곳간까지 주렁주렁 지고 가는 산사나이님~
이래서 암튼 남자는 필요한 존재~ㅎㅎ
이 길이 언제나 끝날고....
그냥 내려 가자던 소리도 들리고~
집 떠나면 개고생이란 것은 진실이지만...
고통없이는 아무것도 얻어지지 않는다는 보편적인 진리앞에 그저 걷고 또 걷고....
여기서 싸온 족발과 수제어묵으로 배를 위로하고~
이 뚱띠 아줌마는 누굴까?...
수줍은 새악시 볼처럼 매끄럽고 고운 자작나무의 피부~
이렇게 다리도 되어주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호래이는 가죽을 남기지만....
자작나무는 죽어도 요로코롬 멋진 요런 건축물도 남기고~
현우를 떼어놓고 나온 핑크예원님~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그네를 탑니다~
레펠....핑크예원님의 완벽한 자세...
아마도 진짜 사나이에서 섭외가 들어 올지도~
도전 정신이 강한 난초님의 서서 타기~
근수 많이 나가는 나도 타볼수 있을까?....은근 걱정과 부러움이 나고~
생각하는 님도....
무개님도....
자작나무의 새로운 패션~
이제 은행나무 숲을 향하여 달리는데....
너무도 많은 차량으로 인해 봉평으로 가자고 여긴 내년에 오자고 포기하는 순간
은행나무숲에 가장 가까운 일등석 자리의 차가 빠져나가려고 한다...
오마이 갓~포기 하는 순간에 새 길을 열어 보이시다니~
알맞은 자리에 터잡고 가져온 도시락들을 펼쳐보니 정말 맛있는 산행방에 걸맞다~
타고날때 부터 나사 하나가 빠져서 태어난 나는 남이 만든 잡채는 좀체로 못 먹는다? 안먹는다?...암튼
그런데 메이벨님의 우엉잡채는 짱~
열흘 후에 있을 시엄니 제사에 나도 한번 시도해 볼까나~
난초님이 해온 백숙은 여러 님들 배를 빵빵하게 했고....
시장이 반찬이라고 김밥도 맛나고
오이김치도 알타리도 배추김치도 다 맛나고....
아쉬운건 다슬기탕 맛은 어떨까 궁금한 맛~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큰 렌즈 달아서 사진 박으면 호박이 수박되는지 궁금~
만일에 호박 같은 얼굴이 사과가 된다면 한번 질러볼 용의도 있다~
은행나무숲에서의 생각하는님의 무표정에~무개님작~
어느 님이 그러셨나 예원님이신가?....난초님 이신가?....
단지 모자 하나 변화를 줬을 뿐인데...한결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게된 생각하는님과 메이벨님의 미소가 번져나오는 컷~
나무를 다치지 않게 하고 망루를 짓습니다~..암튼 박수 짝짝짝~
속초에서 왔다는 어린이의 친화력은 노벨평화상감~
처음 본 수리산나뭇군 님의 손을 잡고 산사나이님은 어린애의 유모차를 끌고.....
김창완의 산할아버지 같은 포스의 은행나무숲 홍보대사~
기꺼이 모델이 되어주시고 건강하세요~
삼봉약수에 들러 고갈난 약숫물을 채취하는 무개님과 산사나이님~
제일 약수많던 가운데는 고갈 날때로 나서 한방울도 구경 못하고....~
무릎 쪼그리고 불편한 자세로 물통 채우시느라 고생하셨읍니다~감솨~
생명의 물은 귀한것이고 아껴 먹어야징~
고생하신 산사나이님..고마워용~
돌아 오는길 졸음쉼터에서 수리산나뭇군님이 장봉도에서 공수한 게.상합 들어간 라면 끓여먹고 ~
베스트드라이버 무개님덕에 인천에서 자작나무숲.은행나무 숲.삼봉약수를 지나 쉼터까지 왔고...
여기 부터는 핑크예원님이 기사 자처하고 인천으로 고고씽~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이렇게 2014년의 가을은 깊어가고 있었읍니다~
함께한 모든이들에게 행복이 있기를~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고 무개님이 내준 숙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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