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20131020..인천체전 산악대회 봉사~

감칠맛.오늘 2013. 10. 20. 21:13

토욜 저녁...

대장님의 부름에 일욜 88세이신 엄니의 등 밀어 달라시던 목욕탕 약속을 뒤로하고 ....

일욜 랑에게 대공원까지 데다 달라하고....

아직 깨어나지 않은 칠흑같은 어둠속을 갑니다~

대공원에 도착하니 이미 벌써 달리고 있는 런닝맨들....

지나쳐 가는 이들을 보며 혹여 낯익은 얼굴이라도 있나하고 보는데 없다~

암튼 존경시럽소이다~

객관적으로 맛은 있지만 양적으로 흡족할만큼 행복한 배식은 아니지만 ...

제육볶음과 스크럼블.김.도라지오이무침.김치.국을 곁들여 아침 배식을하고~


3인1조 팀들이 출발하고 나서....



미래의 인천을 이끌고 나갈 꿈나무들~

각자의 능력에 따라...

매듭.독도법.응급처치를 시연하며 서로를 이끌고 밀고 가겠지요~

주먹 불끈쥐고 화이팅을 외치며~

모메리즘님과 화이팅을 외치며~


순위 매길 부스~

친구들이 대회 참가 한다고 응원나온 친구들~오래오래 좋은 인연 이어 가기를~

바로병원에서 의료진이 대기중~

이렇게 얕은 산에서 무슨 사고가 나랴 싶었는데...

여성대원이 다쳤다는 소리에 날밤의 스타대장 조마에님이 관모산으로 오르고~

산악구조대원인 여성회원이 돌에 넘어져 손을 딛으며 머리를 부딪쳐 피도 많이 흘리고 얼굴도 다쳐서 전병원에 갔다가

얼굴부분이라 길병원으로 갔다고 하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고~

알록달록 텐트~

간밤에 춥지나 않았는지~

알록달록 텐트~

간밤에 춥지나 않았는지~

선수들이 관모산을 지나 음악당 뒤로 보이는 상아산과 뒤의 소래산을 향해 발걸음을 내 딛겠지요~

북적이던 순간들과 사람들이 빠져나간 터는 한가하기 이를데 없고....



선수들을 기다리는중~


점심 배식 준비중~

메뉴는..오징어볶음.떡갈비.마늘쫑새우볶음.콩나물무침..김치..국~

따끈끈한 밥이 왔어요~

하늘의 구름도

예쁘게 얼굴 뵈주고~

이제는 심사중~

단상에는 내빈들이 자리하고~

오늘 누가 승리의 기을 누릴런지~

아쉽게도....
인천팀은 홈그라운드 나와바리임에도 불구하고 성인팀과 학생부 두팀만 꼴랑 출전했는데....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라나~

남학생부 수상자들~

여학생부 수상자들~

남자 대학부 수상자들~

여자 대학부 수상자들~

남 일반부 수상자들~


여 일반부 수상자들~


산악회 발전에 공을 이루신 분들을 위한~

종합우승팀들~


인천산악연맹 전병민 회장님~



메달도 함 깨물어 보기도 하고~

인천팀...남 일반부 3위로 다소 체면유지~

다음엔 꿈나무들이 죽순 솟아오르듯 쑥쑥 성장세를 보이겠지요~




너무도 애 많이 쓰신 모메리즘님~

꼬진 똑딱이 가꼬 누가 박았는지 참 잘찍었네~

오잉? 김범수님이 왜 여기 있다냐?

혹 도플갱어?

10년후 김범수님을 보는 듯~

나이는?용띠란다...

구래?....나가 원래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그럼 10년 아래니까 말깐다 하고 ~

황순원의 소나기에 나오는 소년을 오늘 만났다~






뒤로 오늘 경기를 치른 소래산과 상아산자락이 조금 보입니다~

야외 음악당 뒤로는 관모산 정상이 보이고...

관모산으로 상아산으로 소래산으로 이어지는 산악코스~

체전을 위해 보이는 곳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 보태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면서
승복할줄 아는 선의의 경쟁이 끝나고 늦가을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읍니다~^^


모메리즘....

아는 길을 접어두고 '모르는 길'만 택하다가

조난 당한 영국의 산악인 '머메리'의 이름을 딴 '머메리즘'은 탐험주의 개척정신을 의미한다.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가, 정상을 누가 먼저 정복했는가를 따지는 것은 '등정주의'이다.

이를테면 '높이 지상주의'인 셈이다.

그러나 머메리즘은 오른 산의 높이보다는

알려지지않은 길을 누가 먼저 맨 처음으로 갔는가를 중요시한다.

 

'관습적인 틀을 거슬러 가라' 이것은 세계적 기업

"퀄컴"제이콥스 회장의 좌우명이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우리에게 익숙한

이런 말들과 아주 대조적이다.

 

'새로운 길과방향'을 모색하자.

복잡하게 얽혀 미로와 같은 지금의 세상에서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기'가 필요하다.

 

익숙한 것에 길들여지면 그 속에 갇혀버리기 쉽다.

익숙한 믿음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버리는

정신적 유배는 도전과 탐험의 여지를 지워버린다.

 

가지 않았던 길로의 첫 발걸음,

그 첫 시작의 문은 늘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

 

                        - 곽우섭 가을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