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하나

늦었지만...

감칠맛.오늘 2007. 12. 6. 17:32

어제 잠자는 자의 산 야등후...

낮에 꼭 한번 가보고싶어서

비가 올지도 모르니 작은 우산 하나 챙겨넣고...

버스타고 가는데... 정류장에서 아는 얼굴이 언듯...

다행히 차에 타서 비어있는 앞자리에 앉는다...

반가움에 자리에 안자마자  뒤에서 팔을 잡으며  명호오빠~~~

누구야?하고 놀래서 ...

저 은뚜기에여....하니 뒤돌아보신다.

댁이 걸어가셔도 될 거리라..의아한 생각이 들어 여긴 어쩐 일이세여?했더니 

모 사가지고 가는거야..하셔서... 혼자?하면서 동시에..언니는여?...

먼데 갔어.....

아~그랫구나...지난해....

그렇게 자꾸 언듯언듯 생각나는데도 전화를 못드렸었다...

암으로 돌아가셧다고한다....

마음이 너그러우시고 용모도 참 잘 생기신분이셨고....

랑하고 나는 저 분들처럼만 살고 싶다고 했고....

나일 먹어도 멋있게 맛있게 먹자고 다짐했었다...

오래전에...랑하고 새벽에 배드민턴을 십년했었다...

그분이 회장을 맡으셧을때..내가 총무일을 봤었고 나랑 랑을  참 이뻐해주셨는데....

나중에 어떤사람 때문에 나를 오해하셔서리.....

그렇다구 내성격이 굳이 이건이렇다 저건 저렇다...

시시비비를 따지기 싫어서...

오해하고 안하고는 그분 판단에 맡길일이지..... 그 몫이다 하고

그분은 당뇨가  언니는 혈압이 있었는데..건강에 이상이 생기셔서 운동을 그만두시고

얼마 지나지않아 나도 이사하고 직장다니고 운동도 그만두고 해서 자연히 멀어지게 됐엇다...

그래도 ...늘 마음 한구석엔 그분들이 계셨었는데....

같이 한 시간들이 너무도 소중하고 추억들도 많았는데...

그분하고 내가 짝먹고 ...언니랑 다른회장님하고 짝먹고 맨날 아침내기해서

우리팀이 노냥 이겨서  언니가 백번 겜하면 한두번 이길까말까라고  하면서 아침먹던 일들....

두사람의 나이가 백세가 되야 참가하는 백세대회가 있는데...

늘 나랑 나가면 이긴다고 백세파트너라고 대회 나가고 싶어하셨었다...실현은 못됐지만....... 

언니...

늦었지만....

언니가 나 오해했어도 나 언니 아주 많이 좋아한거 아시지여....

아픔없고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여.....

가끔은 ...명호오빠랑 못하는 술이지만 언니를 그리워하며 한잔 기울일지도 모르겟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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