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나누는 삶

0823 향기네 급식봉사...^^*

감칠맛.오늘 2007. 9. 8. 01:01

 ★오늘 식단 : 김치..두부지짐..우거지콩나물무침..무우말랭이무침..사탕..식혜^^

 ★오늘 식사하신 분 : 58분

               곡식이 익어가는 볕이어선지 용광로같은  열기를 뿜어내네여.....

               일찌감치 향기네 갔더니....좌석이 거의 반은 찼네여....^^*

 ※일 하는데 일손 보태주신 분 :

         칸나님.발라드님.보라향기님.백물엿님.민재연님.한수민님.까치님.쥬디님.노노랑맘님.감칠맛.

 ★ 협찬내용 :발라드님이 두부지짐을 해오셨읍니다...^^

                : 우렁횐님이.많은 양의 곰국과 수육과..첨가물 볶음소금까지 보내오셨읍니다.... ^^

                : 설악님이  왕사탕을....^^

                : 백물엿님이 식혜를70인분이라지여....^^              

                : 민재연님이 김과 무우말랭이 무침을....^^

 ●...지난주에 이어  백물엿님은 커다란통에 식혜를 담가오셨읍니다...

       칸나님은 설악님의 왕사탕과 곰국을 택배해 오시느라고 땀 흘리시고....

       일이 있어서 못온 발라드님은 머리를 이쁘게 하구 어르신들 드실 찬을 손수 해왔읍니다...^^*

       봉사자님들은 다 요술쟁이들이십니다...

       냉장고안을 들여다봅니다.....

       이것 조금...저것 조금씩밖에 없더군여....

       그래서 생각해낸것이.....몽땅 다 꺼집어내어서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

       비빔의 미학을 접목시킵니다.....ㅎㅎ 결과는 대박이었읍니다....

       역쉬 칸나님은 참으로 지혜로웠읍니다.....

       콩나물 조금과...속음배추 조금을 가지고 섞어서리.....

       흐~ㅁ 넉넉치 않은 재료로 모든분들이 드시고도 봉사자들 먹을만큼 뚝딱~~~

       이젠 재료만 있으면 이렇게 저렇게 요리가 만들어집니다...

       어르신들도 드시더니 ....이렇게도 먹으니...참 맛나네를 연발하시네여.....

       칸나님...당신을  요리의 달인으로 임명합니다....^^

       목욜..없어서는 안될 큰일꾼 백물엿님도 어르신들 드시기좋은  크기로 김치 써시고..

       한수민님과 까치님과 힘모아 배식 열씨미해주시고 마포걸레질하시고......^^

       맛집의신사 까치님도 그 큰키를 해가지고 구부려 식탁을 열씨미 닦습니다...ㅎㅎ

       나이와 상관없이 어르신들도 마음은 20세 청춘이십니다......

       민재연님을 보자마자....노래해달라고 이구동성으로 외칩니다....

       카수대접이 말이 아니어서.. 풍악도 없는데 노래라니요했건만....

       민재연님은 즉석에서 어르신들과 노래를 몇곡 하십니다....

       순간 향기네는 공연장이 된듯...다 웃고...박수치고...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이었읍니다...

       참으로 마음 따닷해지는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광경이었읍니다....

       오늘 점심은 엔돌핀이 팍팍 솟는 양념까지 첨가되서 소화가 아주 잘 될듯 싶습니다....^^*

       갑자기 문입구가 ....울카페 비공식최연소 횐 노노랑 맘님이 나타났읍니다.... 

       올만에 쥬디님도 나타나서 일손 거들고.....

       뒷 설거지 끝까지 마무리 해주신 .칸나님..노노맘님...쥬디님.....

        봉사의기쁨을 아는 우리의 식사는  콩 반쪽을 나눠먹어도...

        임금님의수랏상...산해진미가득한 진수성찬도 부럽지 않답니다...^^

        매주 목욜을 기다리는건...사랑을나누고 정을 나누는 날이 되었기에....

        우리의 봉사는 이땅에 무료급식소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계속됩니다...

        여기까지 유머넘치는 버럭감포님 대신해서 쓴 향기네 일기였읍니다...^^*

        나가 본시 편안한걸 바치는 인간이기에...

        백물엿님이 인사로 데다준다는것을 한번두번 타고 편하게 오다보니께...

        오늘도 본의 아니게 먼길을 돌아서 가시게 만드는 민폐를 끼쳤읍니다...

        오늘까지만..우를 범하고 ...다시는 아니그러겠읍니다...

        이상 오늘의 고해성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