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나누는 삶

0830 향기네 급식봉사...^^

감칠맛.오늘 2007. 9. 8. 01:02

★오늘 식단 : 김치볶음..호박가지볶음..콩자반..우거지호박된장국..사탕..^^

 ★오늘 식사하신 분 : 48분

               모기입이 옆으로 돌아간다더니 아침저녁으론 선선하네여........

               어르신들 팔벌려 오라는덴 흔치 않아도 가실곳은 많은가봅니다...

               안뵈는 어르신들이 부디 편찮으셔서 못오신게 아니길 빌어봅니다...^^*

 ※일 하는데 일손 보태주신 분 :

         칸나님..보라향기님..하늘채님과지혜...bear님과옆지기님..감칠맛.

 ★ 협찬내용 :하늘채님이 찹쌀을 가지고 오셔서 찹쌀을 섞어서 밥을 해드렸읍니다..^^

                : 설악님이  왕사탕을....^^

 ●....

       오자마자 쌀부터 씻어서 불려놓고....

       냉장고안을 들여다봅니다.....

       이것 저것 있기는 하지만 때를 놓쳐 안타까운 것도 있기에........

       그래서 생각해낸것이.....지난주와같이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

       비빔의 미학을 접목시킵니다.....ㅎㅎ 결과는 역쉬 대박....

       칸나님 없는 목욜 주방을 상상할수도 없읍니다....

       호박과 가지를 섞어서 국물 자작자작하게 볶고....

       입이..입안이 말라서 마른음식을 잘 못드시는 어르신들이...

       부드럽게 잘 드십니다.....

       또 시어빠진 김치에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봅니다......

      솎음배추조금과  콩나물조금과 호박양파를 넣고 맛깔스런 된장국을 .....

      이젠 보라향기님도...일당백......ㅎㅎ

      나보다 먼저 가입해서 오래된 신입이신 bear님과 옆지기님도 ...바쁘게 움직이십니다..

      부부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이 행동한다는것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읍니다..^ ^*

      하늘채님은 답글을 달지도 않고 딸래미 손을잡고 찹쌀을 가지고 오셨는데...

      봉사는 이렇게 하는것이다라는것을 실천하고 보여주는것 같았읍니다...

      자랑이 아닌...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것을.......

      오늘은 bear님이 김치써시고..

      옆지기님과 하늘채님과 더불어 배식하시고.. 마포질하시구....

      새로운 봉사자가 오셔서 참으로 기뻤답니다....

      참된 일꾼을 얻은듯 해서 아주 든든했읍니다....거기다 옆지기님까지 동반하구....ㅎㅎ

      하늘채님 딸 지혜가 지루해서 몸이 비비 꼬일만도한데..

      보채지도 않고 잘 참아줘서 얼마나 이쁘던지여...

      어르신들이 어린 지혜를 바라보는 시선에 미소가 아련히 묻어납니다.....

      당신들도 다 지난세월이 생각나서이겠지여....^^

      사랑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날...

      행복한 마음 한보따리 가지고 돌아가는 발길이 아주 가볍습니다...

      이 땅에.....무료급식소가 없어질때 까지우리의 봉사는 계속됩니다......

      유머 넘치는 버럭감포님 대신해서 쓴 향기네 일기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