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하나

답답갑깝ᆢ

감칠맛.오늘 2018. 12. 27. 17:51

화욜 랑 생일이었다

한바퀴 돌다 오자 했더니 싫단다

늘 아침은 생략하고 계란 3개 삶은것 가지고 나가는데

이날 만큼은 아침 들게 하려고 새벽 3시에 일어나

고기 볶고 나물하고 잡채하고 간장게장등등 해서

아침 멕여 보냈다.

약속대로 그녀의 집에 정리 해주러 갔다

오늘은 일찍 가봐야해 했더니 몇시요?

5시까지 가면 돼 하고 정리돌입..

예상대로 3시쯤 끝났다

늦은 점심을 떡볶이로 하려는데 없다

부랴부랴 쌀 담그었는데 콩은 덜 불었는데도

용감한 그녀는 압력솥이라 괜찮다고 그대로 ᆢ

결국 다소 딱딱한 콩을 꼭꼭ᆢ

늦게 생각나서 점심들었냐고 톡보냈더니

퇴근 준비 중 이라고

5시전에 감ᆢ

5시전에 잠ᆢ

부랴부랴 서둘러 간 시간은 4시 좀 지나

 

저녁을 준다해도 싫다하고

늦으막이 메밀소바를 만들어 달래서 해주고 ..

그 다음날 점심 자셨소?하고 톡 보내니..아파서 누워있단다

그리고 일찍왔다 점심도 아니들고..

병원가서 주사 맞고 오잤더니 역시나 싫다고..

머리가 아프다고 진통제를 두개씩 두번..헐 그 독한 것을

 

밤새 앓더니 결국 겨우겨우 걸어서 병원에 갔더니

사람들이 꽉..10번째..

이 세상은 아픈사람하고 안 아픈 사람하고 나뉘나보다...

인내심의 한계에 다달았을 때 진료실 입성..

독감의심 된다 고 검사했더니 역시나 ..

당 검사도 하자해서 했더니 438이라는 수치?

당화혈색소는11.9가나왔다

쌤은 독감이 사람 살렸네 한다...

랑은 그 소리에 실감이 안되는지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인데..

2년전 2차검사에서 공복혈당133 당화혈색소 6.2나와서 내가 얼마나 좌절했던가

그렇게 건강검진 받자고 해도 아픈데 없다고 고집 피우더니..

윗층으로 가서 링거 맞고 결과 알러 진료실 재 입성

당장 인슐린 맞아야 한다고..

한달동안 인슐린 맞아서 수치보고 약으로 할건지 결정한다고

매일 와야 한단다

완전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게 생겼다

주사맞고 약 처방 받아서 오는길

그렇게 밥 많이 주더니 하고 볼멘소리 한다

배 부르면 한 수저도 더 이상 안 떠서

한입 먹으면 천원줄께 노 만원줄께 노 하던 사람이..

밥 양 많이 먹은 것이 문제 아니라

늘 과자 빵 달달한 주전부리 입에 달고 사는게 문제인 것을 ᆢ

요즘 투개더를 이틀만에 두번만에 해치우는 사람이

이젠 그 좋아 하던것과 헤어져야한다

당장 단번에 끈기란 힘들겠지만 주사를 맞느니 약으로 하려면

한달동안 전력투구 해야한다

많이 상심한 그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줘야 하나 ..

 

나도 며칠이내 우편으로 통보올게 살짝 겁나지만..

 

저녁 들고나서 한번 재 달란다

믿을 수가 없다고 ..

결과 나도 깜놀 484..

정말 죽기살기로 수치 떨어뜨려서

한달후 수치가 다운되서 주사보다 약을 목표로 달려나가자~꼭

랑 힘내 기 죽지 마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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