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하나

얼굴..

감칠맛.오늘 2018. 12. 7. 21:57

거울속에 내가 아닌 남 모르는 얼굴 보인다...

심술궂은 노파의 모습..

한번도 웃어보지 못한듯 여겨지는 얼굴...

마귀마녀의 얼굴이 이럴까?

헐 40이후의 얼굴은 책임지라는데...

너는 누구냐?...

너지 누구냐 ~

다시 거울을 본다 ..

어떻허면 이런 얼굴이 되지???

.

.

.

몇날 몇일을 곰곰히 생각해 봤다...

거울을 봤다..

보기싫어 고개 돌려버린 거울과 마주하니 다소 죄지은 기분이다...

싫어. 귀찮아. 필요 없어. 짜증 나.미워. 못됐어.나쁜년, 나쁜 놈. 죽일 놈.
그만둬. 하지 마. 틀렸어. 바보 같아. 천해. 하찮네. 쓸모없어. 별로네. 안 예뻐.
형편없어. 추하네. 느려. 속 터져. 똑바로 해. 포기하자. 안 돼......

이런 단어들을 소리내어 하니 얼굴이 구겨진다...

곱다. 착하다. 고맙다. 이쁘다. 고마워.....

이런 단어를 입에 올리니 얼굴에 구김이 안간다...

그것 이었나...

만족하지않고 불평불만 가득한 내심사가...

이제부터라도 겸손해지자...

내 얼굴에 미안함을 갖기로....

특히 옆에 있는 사람에게 고분고분해지는 연습을 하기로...

오늘이 이 결심이 얼마나 갈지 모른다...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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