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는 먹는건지 못 먹는건지 몰라 허구헌 날 코에 대고 맡는 통에
넘들 한 보따리 캘 동안 난 한 보시기 밖에 못 캔다...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랴...
내가 제일 잘하는것 죽어 가는 것에 새 생명 불어넣어 연장시키는 것~
버리기 뭐해서 튿어놓은 것 재활용해야지~
나물캔것 단번에 쏟기 좋게 아랫단은 지퍼~
폰 울릴 때 마다 흙 묻은 손으로 주머니에서 꺼내는게 싫어서...
눈이 안좋아 실 바꿔 끼우는 것이 어려워 걍 검은실로 그냥 했더니 시로도 티가 팍팍 난다~
삐뚤빼뚤...갈지자 술췐사람 발걸음걸이~
넉넉하게 폰 들어갈 주머니도 하나 달고~
돌아가신 시오마니가 얻어다 주신 재봉틀이 그야말로 돌아가실 때가 되어서
랑이 살짝 손 봐줘서 겨우겨우 세월아내월아 비틀비틀...
난 손 바느질이 더 좋은데 천이 두꺼운데다가 안감이 있어 바느질하기가 쉽지 않아서
기계의 힘을 빌리렸더니 그것도 쉬운 것은 아니다....
세로로하면 불편할것 같아 가로주머니,,,
튿은자국 때문에 미관상 바이어스를 칠까 했는데 호박에 줄 그은다고 수박 되는 것도 아니고 귀찮아서...
그냥..올 풀리지나 말라고 지그재그...탁월한 선택이었기를~
원래는 목에 거는 스탈로 하려고 했는데...
천 크기가 옹색하야 허리로...
벨트 끼울 부분만 ...
아큐 두자릿수가 나름 잘 한거야~ㅎㅎ
냉이도 먹는건지 못 먹는건지 구분도 못 하면서 ᆢ
달래철이 돌아오고
여기저기서 달래캐러 다닌다는 소리가 들려서
맘에 안 드는 거 틑어놓은 것으로 완성~
이만하면 아쉬운대로~~~
아무리 생각해도 신경쓰기 싫고 귀찮아서 아웃도어 허리벨트 끼웠는데..
그건 아니지 싶어...
같은 천으로 다시 달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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