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하나뿐인 리폼 ...

20170323 나물앞치마~

감칠맛.오늘 2017. 3. 23. 13:21

  냉이는 먹는건지 못 먹는건지 몰라 허구헌 날 코에 대고 맡는 통에

 넘들 한 보따리 캘 동안 난 한 보시기 밖에 못 캔다...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랴...

 내가 제일 잘하는것 죽어 가는 것에 새 생명 불어넣어 연장시키는 것~

 버리기 뭐해서 튿어놓은 것 재활용해야지~

 

 나물캔것 단번에 쏟기 좋게 아랫단은 지퍼~

 폰 울릴 때 마다 흙 묻은 손으로 주머니에서 꺼내는게 싫어서...

 눈이 안좋아 실 바꿔 끼우는 것이 어려워 걍 검은실로 그냥 했더니 시로도 티가 팍팍 난다~

 삐뚤빼뚤...갈지자 술췐사람 발걸음걸이~

 넉넉하게 폰 들어갈 주머니도 하나 달고~

 돌아가신 시오마니가 얻어다 주신 재봉틀이 그야말로 돌아가실 때가 되어서

 랑이 살짝 손 봐줘서 겨우겨우 세월아내월아 비틀비틀...

 난 손 바느질이 더 좋은데 천이 두꺼운데다가 안감이 있어 바느질하기가 쉽지 않아서

 기계의 힘을 빌리렸더니 그것도 쉬운 것은 아니다....

 세로로하면 불편할것 같아 가로주머니,,,

 튿은자국 때문에 미관상 바이어스를 칠까 했는데 호박에 줄 그은다고 수박 되는 것도 아니고 귀찮아서...

 그냥..올 풀리지나 말라고 지그재그...탁월한 선택이었기를~

 원래는 목에 거는 스탈로 하려고 했는데...

 천 크기가 옹색하야 허리로...

 벨트 끼울 부분만 ...

 아큐 두자릿수가 나름 잘 한거야~ㅎㅎ

 냉이도 먹는건지 못 먹는건지 구분도 못 하면서 ᆢ

 달래철이 돌아오고

 여기저기서 달래캐러 다닌다는 소리가 들려서

 맘에 안 드는 거 틑어놓은 것으로 완성~

 이만하면 아쉬운대로~~~

 아무리 생각해도 신경쓰기 싫고 귀찮아서 아웃도어 허리벨트 끼웠는데..

 그건 아니지 싶어...

 같은 천으로 다시 달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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