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20160507..홍천 통마름약수터~

감칠맛.오늘 2016. 5. 10. 16:31

새벽4시 선학주차장에 모여 차량 두대로 나눠타고 고고~

중간 집결지에서 만나기로한 아줌마가 안 나왔다~

사브라님이 준비해온 김밥 한줄 배당받고...

브라질님의 차라리 자판기 커피만도 못한 쪈값 못하는 맛 없는 커피 한캔...

헉...어째 오늘 순조로울것 같지않음은 ...

가다가 다른 도로를 타서 한참 가서 되돌려야하는....

어째 이런 일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바리케이트를 치고...입산금지란다...

되돌려나오고...

의논끝에...11인중 8인은 산행 하기로하고...

사브라님은 산행을 접고 나랑 같이 약수터에 있기로~

귀폴님도 같이~

감기가 안 낳은 탓에 몸조시가 안좋아 겨울용 기모들은 바지를 입었는데도 덜덜 비오는 날 개떨듯 떨린다

손가락 끝도 시리고...

아...옳치아나 옳치아나...

테리님의 여벌 점버를 주인 허락도 안받고 위에 걸치고 따라 나선다~

몇 발자국 가다가..

아무래도 차안에 있어야겠다고 하니..

가던 걸음 멈추고 차까지 데다 준다고 발길을 되돌린다~

아녀아녀 그냥 갈게라....

약수터계곡길을 따라 천천히 발길을 옮긴다...

영롱한 이슬방울들~

그 추운곳에 민들레가~

버섯~


약수터 철분성분이 많아 물이 붉은빛이다...

당근 물맛은 녹슨 쇳물맛~


두꺼비 바위~

잠시 쉴때 각반을 풀어보니 진드기 한마리...


나는 뒷감당이 싫어 이만~

그간 캔 당귀 내 배낭에 넣어주며 올라간다...

햇살 찾아 내려오다 만나지 말아야할 사람들을 만나고...


손이 발이되도록 싹싹빌어도 철옹성이다...

상황을 알려야해서 문자보내고...

배낭에 넣어준것은 빼앗기고...

그때부터 시작된 지옥경험...

8시간도 넘는 마라톤실황중계...

움직일때마다 따라붙는 사람들...

내가 무슨 중죄를 저질렀다고....

폰이 안터지고 사람들은 각각 흩어져 연락이 쉽지않은 상황~


배는고프고 빵도 없는 휴계소...

된장찌개도 안된다는 오로지 먹을것은 막국수...

덜덜 떨어가며 먹어야했던 고통...

그러나 어둑어둑 어둠이 짙게 내린 다음에야...

사람들도 다 내려오고 총대맨 사브라님덕에 마무리 된...

오랫동안 못잊을 긴 나들이산행...

http://tvpot.daum.net/v/vb27dOE6KHuavrhprhhyH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