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며 살아간다
- 전 병 호 -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무엇을 해주었냐고 묻지마라
살아가다 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신세를 지며 살아갈 때가 있다
큰 물줄기를 몸으로 받아내며
말없이 흘러가는 강물의 강바닥도
사시사철 천천히
때로는 엄청난 속도로 불어오는
바람의 길이 되는 허공도
수 천년을 말없이 살아오고 있지않느냐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무엇을 해주었느냐고
투덜거리지 마라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는 일도 사랑이려니
살다보면 때로는
누군가에게 한번쯤 신세를 지며 살 때가 있다
《그대 사랑하는 날은 언제나 봄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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