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구름

구름....

감칠맛.오늘 2015. 8. 27. 12:29







 

때로는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며 살아간다


          - 전 병 호 -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무엇을 해주었냐고 묻지마라

 

살아가다 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신세를 지며 살아갈 때가 있다


큰 물줄기를 몸으로 받아내며

말없이 흘러가는 강물의 강바닥도


사시사철 천천히

때로는 엄청난 속도로 불어오는

바람의 길이 되는 허공도

수 천년을 말없이 살아오고 있지않느냐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무엇을 해주었느냐고 

투덜거리지 마라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는 일도 사랑이려니


살다보면 때로는

누군가에게 한번쯤 신세를 지며 살 때가 있다


《그대 사랑하는 날은 언제나 봄날》중에서

'하늘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ᆢ저녁ᆢ구름  (0) 2015.10.16
20151012..구름  (0) 2015.10.12
선인장.꽃,하늘구름~  (0) 2015.06.01
20141227...하늘..  (0) 2014.12.28
뭉치다 흩어지고...  (0) 201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