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구름

선인장.꽃,하늘구름~

감칠맛.오늘 2015. 6. 1. 07:58

몇시간째 선인장 가시암벽에 매달린 너는 누구냐?


0502에는 이런 빈약한 듯~

담쟁이가 지난 달 보다 많이 무성해졌다~

동생한테 갔다가~

동생이 사준 해물 칼국수 먹고 돌아 오는 골목길에서~








접시꽃 그리움  

                               < 全 炳 浩 >

행여 그대 소식 들릴까  

마디마디 꽃귀를 열고  

바람의 끝을 살며시 염탐한다  

 

 그대를 스쳐 지나온 바람은 

말이 없고, 외로이 흔들리며  

그대 멀어져간 길 끝을 바라본다 

 

어딘가에서 꽃으로 피었을 사랑아

그대와 입맞춤은 꽃향기처럼 흘러

아직도 내 가슴 깊이 남아있는데

  

밤새도록 나를 보고 있는 별 하나 

그대인 듯, 그대인 듯 바라보지만  

새벽마다 말없이 사라지는 그대 

   

창가에 달빛이 외로이 흔들리고 

목련꽃 그림자 홀로 서성거리면 

그 누구인가 가볍게 묻지 마오

 

별빛이 어둠을 토닥이는 밤 

그리움 어둠속으로 고개를 들어 

그대 고이 잠든 밤하늘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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