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의 추억~

20140915....엄니의 49일....

감칠맛.오늘 2014. 9. 16. 00:10

오늘은 엄니의 49일 되는 날....

성당 다니시는 엄니한테 별다른 의미는 없겠지만....

유교를 신봉한 아버지 영향으로 우리 식으로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아서

동생은 근무해야해서 혼자라도 가기로 하고....

첫차타면 만에하나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생길까하여...

1시도 지난 벌건 대낮에 봉구스에서 주먹밥 하나 사가지고 갔다....

 도착하면 세시도 넘을 듯하여 그냥 버스 안에서 먹었다....

다행히도 양봉업자가 벌통을 다 치웠나보다....

추석날도 다 치우지 않아서 몇개는 남아 있더라더니....

그래도 벌들이 윙윙 거리는 소리가 위협적이다....

쪼깨 겁은 나지만 나는 벌이 안건드려서 다행스러웠다...

어찌된 영문인지 아버지 뫼엔 떼가 안산다...

터 잡을때 오래비가 엘로드 가지고 수맥이 지나가는지 다 조사하고 정한것인데....

추석때 가져다 놓은 것인지 데이지꽃이 시들어 있었다....

아버지 저 왔어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어요....

많이 힘드시고 외로우셨지요....못난 모습만 뵈드려서 죄송해요~

오늘은 엄니 49일 되는 날이에요....

엄니 많이 보듬어주세요~

엄니가 좋아하는 자몽도 가지고 갔다....

불쌍한 엄니 상식한번 못드셔도 이쁘고 치장하는 외적인 미만 맘에 들어 하시더니....배고프시지?...

어느 날엔가 배고픈조상 있단 말은 따논 당상이렸다....ㅉㅉ

조금 남아있는 산초 따가지고 돌아 오는길~

만석동 큰어무이 살아생전에 배워둘것을 랑 기억에 더듬어 하려니 영 미덥지않다....

하지만...일단은 그 말을 믿어버기로하고 ....

실패하면 내년에도 하고 몇번이고 하다보면 성공하는 날도 있을게다....

내일은 산초장아찌 하는 날~

오늘 정말로 밀린 숙제 완수한 날~

단 한가지만 빼놓고.....그거야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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