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의 추억~

20140825..강화 벌초~

감칠맛.오늘 2014. 8. 25. 01:05

지난주 15일...연장없어 다음기회에 ....

가기로한 날 동생은 갑자기 무섭다고 안간단다....

나라도 가서 해야지 했것만...

장미언니가 사람에게 크게 놀랄일 있다고 조심해야 한다고 누누히 강조해서 혹여하는 마음도 있고..

매일 이다시피 비도 뿌리고...늦게 일어나기도하고....

혼자 가는건 웬지 썩 내키지도 않고 어영부영하다가 일주일이 휙~

그 일주일동안 싸고 뒤 안 닦은 것 맹키로 아주 찝찝했다....

드뎌 일욜 5시20분 첫차를 타고 강화를가서 순환버스를 타고 가본즉 ...

일주일새 잡초가  많이도 세상구경 나왔다...

 

 

지난번 파놓은 곳에 일단 모기향 하나 피워놓고~

보기엔 우스워보여도

조선팔도 반만한 내가 1시간 30분동안 사투를 벌이다....

동생은 낫으로

잡초 뿌리 부러지는 소리........

 

드디어 땀을 한 바가지 이상 쏟고 나서야....

수도 없이 얽히고 섥힌 뿌리.....

부러진 호미로 ....

내가 생각해도 참 잘했다~

 

동생 낫에 의해 온몸이 분리된~

쌓여만 가는 건초더미들....

 

 

지난번에 캐낸것은 오늘에 비교하니.....비교가 안된다....ㅎㅎ

내가 캐내는 동안 낫으로 많이도 베어낸 동생~

아버지 뫼를 가리는 가장구를 군데군데 이 나가버린 낫으로 쳐내느라고....

동생이 잡고 있는 가지에 내가 매달려봐도 끄떡없다....

 

우선 잔 가지만 쳐내고 다음에 톱을 가져오기로...

전에 오래비가 아카씨아 나무를 베어내고 약을 쳤다더니....

위로 못 오르니까  땅속에서 굵게 옆으로만 세력확장....

아카씨아 나무를 뽑아내려다 진지구축만 하고.....

두더지 굴 이었는지 어린 두더지 새끼들이 줄줄이 나온다....

그중 한마리는 내 실수로 가족과 영영 이별하게 되고....

이산가족이 되어 언제나 해후할런지..

 

 

그리고 난데없는 벌의 습격에 난 머리통을....

내동생은 어깨와 팔에 몇방 물리고 더 할 투지를 잃고 동작그만~

겁많은 동생은 죽는거 아니냐고 병원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부르스난리.....

터미널까지 데다줄 버스 1시간 20분 기다리다 본 호박...

에고 저렇게 큰 호박은 줘도 가져갈 재간이 없다고 ....

주지않을 김칫국도 마셔보고.....

근수가 얼마나 나갈까 궁금해도지고....

머리털나고 그렇게 큰 호박은 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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