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5일...연장없어 다음기회에 ....
가기로한 날 동생은 갑자기 무섭다고 안간단다....
나라도 가서 해야지 했것만...
장미언니가 사람에게 크게 놀랄일 있다고 조심해야 한다고 누누히 강조해서 혹여하는 마음도 있고..
매일 이다시피 비도 뿌리고...늦게 일어나기도하고....
혼자 가는건 웬지 썩 내키지도 않고 어영부영하다가 일주일이 휙~
그 일주일동안 싸고 뒤 안 닦은 것 맹키로 아주 찝찝했다....
드뎌 일욜 5시20분 첫차를 타고 강화를가서 순환버스를 타고 가본즉 ...
일주일새 잡초가 많이도 세상구경 나왔다...
지난번 파놓은 곳에 일단 모기향 하나 피워놓고~
보기엔 우스워보여도
조선팔도 반만한 내가 1시간 30분동안 사투를 벌이다....
동생은 낫으로
잡초 뿌리 부러지는 소리........
드디어 땀을 한 바가지 이상 쏟고 나서야....
수도 없이 얽히고 섥힌 뿌리.....
부러진 호미로 ....
내가 생각해도 참 잘했다~
동생 낫에 의해 온몸이 분리된~
쌓여만 가는 건초더미들....
지난번에 캐낸것은 오늘에 비교하니.....비교가 안된다....ㅎㅎ
내가 캐내는 동안 낫으로 많이도 베어낸 동생~
아버지 뫼를 가리는 가장구를 군데군데 이 나가버린 낫으로 쳐내느라고....
동생이 잡고 있는 가지에 내가 매달려봐도 끄떡없다....
우선 잔 가지만 쳐내고 다음에 톱을 가져오기로...
전에 오래비가 아카씨아 나무를 베어내고 약을 쳤다더니....
위로 못 오르니까 땅속에서 굵게 옆으로만 세력확장....
아카씨아 나무를 뽑아내려다 진지구축만 하고.....
두더지 굴 이었는지 어린 두더지 새끼들이 줄줄이 나온다....
그중 한마리는 내 실수로 가족과 영영 이별하게 되고....
이산가족이 되어 언제나 해후할런지..
그리고 난데없는 벌의 습격에 난 머리통을....
내동생은 어깨와 팔에 몇방 물리고 더 할 투지를 잃고 동작그만~
겁많은 동생은 죽는거 아니냐고 병원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부르스난리.....
터미널까지 데다줄 버스 1시간 20분 기다리다 본 호박...
에고 저렇게 큰 호박은 줘도 가져갈 재간이 없다고 ....
주지않을 김칫국도 마셔보고.....
근수가 얼마나 나갈까 궁금해도지고....
머리털나고 그렇게 큰 호박은 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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