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의 추억~

기르는 재미~

감칠맛.오늘 2014. 9. 15. 23:46

화초를 잘 가꾸는 동생과 달리...

나는 화초 하나 변변히 키워 본것이 없다....

동생이 몇해전 분양해준것 가지고와서 무심한듯 물도 주다말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요로코롬 이쁘게 자라나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정작 분양해준 동생네는 튼실하지 못하다...왜일까?....

요것도 분양해준것 ~

너무 이쁘다고 햇더니 가져가란다...그래서 냉큼 집어왔다....

다음에 사진 잘찍으면 제대로 찍어야지~

다육이가 소담스러웠는데  이리도 엉성한것은 동생이 분양해 갔기 때문이다~

건들면 추풍낙엽이라도 되는지 우수수 떨어지는....

이년전 그 추운 겨울날 친정 갔다오는 길 내 버려진것이 너무 안스러워 들고왔다....

버스에서 그거 산거냐고 묻던 아주머니....

아니라고 길에 버려져 있어서 얼을가봐 집으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하니 자기도 다 주워다 키운다고.....

이것 역시 그 춥던 겨울날 가지가 아사상태 직전에 데리고 와서....

제발 이 화분에 가득 번질때 까지만이라도 살아달라고 빌면서 .....

근데 이렇게 화분 하나가득 차게 자랐다....용하기도 하지~

엄니 병실에서 한가장이 가져다 키웠는데...

동생이 가져갔는데 잘 안자란다고 며칠전 다시 한줄기 가져갔다....

 

나에게 작은 기쁨을 주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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