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의 추억~

20140831...동생이랑 첫차타고 세번째 벌초~

감칠맛.오늘 2014. 9. 1. 04:47

아침 5시20분 첫차를 타고 강화로 동생이랑~

이번엔 톱을 가지고 가기로하고.... 

버스타고 찾아간 세번째...

내리는 곳 방송 나오는것을 하차 지점인줄 알고 두 정거장 전에 카드댔다가....

그게 무슨 큰 죄라도 된다고 버스안에서 미리 찍었다고 지청구 늘어놓는 버스기사...

고마해라 고마....

어허...그 입 다물라 하고 싶었다~

어젯밤에 ..마누라랑 몬일 있던겨?...

아님 오늘 아침에 마눌이랑 싸우고 나온겨?.....

암만 생각해도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해대는것 같다....

이런이런 시베리아 같으니라구~

청정 기분으로 아버지 산 벌초가는 길인데....

 

 

 

잘 안드는 톱으로 드디어 ...

아버지 날개 머리부분에 다각도로 뻗어나간 아카씨아 뿌리를 캐내고....

잘라내고 약을쳐도 땅속으로 엄청나게 세력을 확보해 나간 아카씨아의 지하경제~

이것이 조금더 자라면 아버지께로 닿아서 아버지 귀찮게 해 드렸을것이다....오늘의 목표 완수~

와...엄청 힘 들었다...

지난주 진지 구축 못한 아카씨아 뿌리도 둘 제거해내고~

 

 

 

지난주 우리 다녀가고 나서 오래비 혼자와서 벌초 했다더니....

일주일새 쑥쑥 올라온 잡념같은....

내년 봄에 와서 손 볼 몇몇개를 눈에 저장해 놓고~

여기도씽크홀인가..움푹움푹 패인곳이 많아 구멍 뚫린곳마다 발로 꾹꾹 밟아 메꾸는 중~

정신 사나운 머리맡을 정리해서 아마도 아버지도 홀가분 하실게다~

 

그늘을 만든 가지를 쳐내고 산초와 찔레나무도 정리 필~

죽은 나무 가장이로 덤불진것을 확 걷어내고~

 

 

 

내려 가는길 너무나도 작은 청개구리...

내 엄지 손 반만한 아주 작아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찍자마자 다른 자리로 폴짝~

강화터미널에서 20번 버스 운전기사의 꽉막힌 배려없는 마음에 마음 상하고...

지난주 찔레나무 건드려 벌에게 쏘임당해서...

오늘은 건드리지 말라는 찔레나무 건드렸다가 오늘도 벌에게  지난주 쏘인곳을 쏘인 동생...ㅉㅉ

오랫만에 본 청개구리와....

아직 덜 영근 산초열매를 본 것은 오늘의 보너스~

다행히도 일찍 움직여서 돌아오는길 막히지도 않고 인천으로 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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