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선천적으로 심장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로 인해...
먹거리에 귀동냥은 물론이고 온몸의 신경 곤두세우던 때가 있었다..
전에 친정엄니가 강습받을때 유명하다는 **간장공장 다녀오신 후 알고는 못 먹겠더라는 말씀에...
정성으로 자라는게 아이라서....
어떻게 하면 다만 100g이라도 살 찌우게 하고 싶다는 그 일념 하나만으로
그냥 짜기만 한 것이 아니라 몸에 이롭고 안심할 만한 맛을 내는 것이 무엇일까?
고심 하다가 생각해낸 것은~
음식을 만들때 볶구 조리고 무칠때 쓰임새 많은 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준비:다시마.북어대가리.양파.표고버섯.홍합.디포리.천일염.검정 콩.감초.대추등등 물에담가 우려낸
●준비된 온갖 재료들을 넣고 끓인다 거품은 거둬내고
콩물이 검게 우러나면 불을 중불에 놓고 물이 반이 되도록 달인다.
●끓으면 체에 쏟아 건더기를 걸러낸후 두군데로 나누어서 천일염을 넣고 끓인다....
천일염을 많이 넣은 것은 조선장으로 국 간으로 이용하고....
천일염을 적게 넣은 것은 나물무치고 볶거나 조림할때 이용~
보관 기한 때문에 많은 양을 할수 없었지만....
ㅜㅜ 잘 못해서 날려버린 몇개의 컷....
여름이고 겨울이고 시시때때로 필요할때 마다
온 마음을 다해 몇 시간 걸려 만들던 간장으로 간을 해서 멕인 아이가 지금 내 옆에 없다..
27년전 잃어버린 7살난 아이...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시간이 흐르고 이젠 먼 옛날이 되었지만.....
간장을 만들던 그 기억은 언제나 그랬듯이 늘 따뜻한 그리움으로 남아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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