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2010.12.31..2010 금난새님과 함께하는 제야 음악회~

감칠맛.오늘 2011. 1. 3. 23:26

 인천은 오랫동안 문화의 변방 이었다...

 단지 서울이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하긴 전철타고 한 시간거리도 안되는 곳이 문화서울이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그럴만도....

 그래도 생각있는 이들의 오랜 노력끝에....

 소극장 돌체는 인천의 내세울만한 무대였고....

 

 인천시향이 금난새님을 모실수 있음은 인천시민들의 자랑이요 긍지....

 2010년도 저무는 12월31일 오후 10시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금난새님의 지휘로 제야 음악회가 열린다나....

 노래는 못해도...

 듣는 귀는 열려서 가보기로....

 아쉬운것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앞을보니 바로 앞의 앞자리에 시장님이 착석해 기시더라~ㅎㅎ

 금난새님의 지휘하러 나올때는 한 마리의 작은새가 날아오는 것 같았다....

 오페레타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엑슐타테유빌라테중 오로지 곡 시작 처음부터 곡이 끝날때까지 알렐루야 한 단어만 부르고

 오페라 로미오와줄리엣 1막중 줄리엣의 왈츠를 부른 소프라노 박유리솔로에게

 격려의박수와 브라보를 해야하는 예절을 알려주시고....

 귀에 익은 위풍당당행진곡 1번 작품39번을 듣고

 시립합창단의 오페라 일 트레바토레중 대장간의 합창과 우정의 노래를 할땐....

 우리도 자~한 음절을 같이 참여하게 해주는등....재미나게 해주셨다....

 휴식시간이 지나고 2부에선

 바리톤 공병우님의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중 왕자의 아리아와 세빌리라의 이발사중 나는 야 거리의 이발사라고하는

 피가로피가로피가로~하는 비교적 빠른 템포로 노래하는 수다스러운 노래도 듣고....

 빨간 드레스를 입은 앳되어 보이는 장유진님의 사라사데의 찌고이네르의 바이젠 연주 시작하자마자 현이 튕겨 나가는 ...

 객석에선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고....

 제1바이얼린주자의 바이얼린으로 연주를 하느라

 제1바이얼린주자는 맨뒤 단원의 바이얼린으로....

 맨뒤 연주자는 근어진 바이얼린을 들고 무대 뒤로 사라지는 모습~

 문득 페이터의 산문의 한 귀절이 생각났다.....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중에서 프렐류드..미뉴엣..파랑돌을 끝으로 제야 음악회는 끝이나고.....

 

 

 

   밖을 나오니 제야의 행사가 치뤄지고 있었다...

     카운트 다운...9...8...7...6...5...4...3...2....1...제로....

   차가운 겨울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팡팡 터지는 폭죽~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냐~~~ㅎㅎ

   눈쌓여 다져진 미끄러운 길을 이리저리 비틀댈때마다 중심잡아가며 

   몇 블럭을 걸어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흥얼거리며.....

   내일 약산에 일출보러 가야하는데 어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