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번개산행]2010.05.09..경기 남양주 예봉산~운길산 종주

감칠맛.오늘 2010. 5. 9. 23:07

겁없는나이님이 예봉산683m→철문봉→적갑산560m→운길산610m→수종사.....종주 번개를 쳤다....

날밤 98년도 크리스마스날 산행 이었는데.....

가까워서인지...약해서인지는 모르나 저조한 신청으로 인해 취소되어서 못갔다....

해서 가 보기로.....

 

 9:23 팔당역 착~

 코스를 어디로 돌까...궁리하다가 결론내고 단체사진 한방 박고 출~

 마을회관 앞을 지나....

 9:50..들머리....고수같은 전문 산꾼 포스를 풍기는 이들이 힘 들다고 안간다는 얘기를 땡숙이님이 들었다는데....

 겁나님은 우덜을 데불고 빡세다는 코스로 오른다~

 언제나 그렇듯이 맨뒤에 쳐져 오르는 일인~ 

 

 육산이긴하나...맨발로 오르는 사람을 숱하게 봤다....맨발산악회라나....믿거나 말거나....

 연령대가 젊은이들만 있는게 아니라 나이 자신 분 들도 더러 계셨다....

 오장육부가 좋아진다나....당근 지압을 주니 자극 받아서 장기가 튼실해지겠지.....

 양말 신어도 아플텐데...대단혀~

 

  이때까지만 해도 땡숙이님이 나를 앞서서 갔고....

 계단길에 들어서자 쉬고있는 땡숙이님....

 거북이의 진수를 보여주마....물 보충 시간 외에는 쉬지않고....

 오름길에서는 쉬지않고....

 계단에서는 절대로 쉬지않기....

 레이나님이 말한 데드포인트를 넘어서는.....

  하산 하시는 여자분이 쥐가 났나보다 ...

  뒤에 오시는 분이...혼잣말로 아스피린 있으면 되는데 하신다...

  마침 배낭에 상비약으로 준비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있기에..아스피린 드리고 오른다....

  나도 산행중 순환장애로 인해 쥐날때의 낭패감이란......

  다시 한번 상비약의 중요성을 느끼고....

  오늘만큼은 나도 남에게 폐는 안끼쳤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고....ㅎㅎ

 ↓영락없이 풍뎅이 선그라스쓴 오늘의 대장 겁없는 나이님......  

                                                                                                                                                                                                                                                                                                                                                         

 11:10....1시간 20분만에 예봉산 정상~

 겁니님이 맥주를 한컵 따라주는 것이 아무래도 배낭무게를 덜어내기 위한것 같다.....ㅎㅎ

 느긋이 기다리니....다덜 올라오시고.....

 생각외로 웅이아바디보다 인천대박님이 더 잘타시는 것 같다....

 아픈허리를 산 다니면서 고쳤다더니......

 

 

 

 철쭉군락지를 지나며 땡숙이님....

 올 대학 들어간 딸이 있는데...모습은 해맑은 소녀~

 

 11:40 철문봉 착~

 

 

 

 나는 힘들어서 자세를 숙이고가고 땡숙이님은 젊어서 쌩쌩하게 간다~

 12:10...적갑산 정상~

 

 붓꽃....

  새재고개가서 정상식 하자 했는데....

 가다보니 새재고개도 지나고 ....

 마땅한 자리가 없어 그대로 가다가....

 족발.빵.밥.뻔데기.사과.던킨도너츠.....막걸리두병...ㅎㅎ

 배에다 채우고 일어나 가려니 궁디가 천근만근.....

 

 3:00 운길산~

 기다리니...인천대박님...땡숙이님이 올라오고 웅이아바디가 올라온다....

  3:27....다 모여서 정상 단체사진 박고~

 뒤 돌아보니 지나온 철탑이 까마득하다....

 저기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믿어지지 않는다...이 더운 날....

 완전 산악회 코스....

 전에 날밤도 역으로 종주 코스를 잡았는데.....

 여자들 힘들었으니 사진 박으란다...ㅎㅎ

 3:29...운길산 전철역까지 3km가 넘는단다....

 일단 수종사가 25분이라고 씌여있어서.....

 내려가다보니....15분가니 문이 있길래 통과 하고보니...겁나님이 윗길로 지나가는게 보인다..

 아무리 불러도 그냥 지나가기에....그대로 나와서 뒤 돌아보니 이상하다....

 물어보니 수종사가 겁나님이 가던 웃길이란다....에효...다시 올라가서...

 병아리 오줌발같은 물 받고....근심 덜어내고..... 

 4:00 수종사...

 차 마시면서 내려다보는 경관이 멋지다해서 들다보니....

 사람들이 나라비로 대섰다...

 기다리다 우아하게 차 한잔 마시려면 인천은 다 가겠기에 패쓰~

 그런데 넓지않은 절 법당 앞에 차 드는 공간이 약간 아쉽기는 하다.... 

 수종사 찻집 밖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나 차 들며 바라보는 두물머리도 같으니...대신 만족하고..... 

 강촌님은 운길산역에서 전철로 한정거장 타고가서 차를 가져오기로....

 이때부터 운길산역까지 지루하고 힘든 내리막 임도길이 시작...

 뒤로 내려가다 바로내려가다....생쑈를 하며간다....

 발바닥도 아프고..열불도 나건만..족탕 할 데도 없다..

 4:50 드뎌 하산끝....도로로 내려섰지만 1.2km를 더 가야 운길산역이다....

 빡센 산은 아니지만 예봉산 지나 철문봉지나 적갑산까지는 잼나게 탔지만....

 운길산 가는 길은 아래로 쭈욱 내려갔다가 오르고 또 내려가고 오르고를 반복...

 끝인갑다 하고 올라가면 계단...그리고 ...하나를 더 넘어야하고....

 팔당역에서 운길산역까지...총 7시간30분 산행....

 후미 기다린것이 예봉산에서 30분 운길산에서 30분..하산후까지 하면 ....6시간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