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나누는 삶

장애우급식봉사 시작....

감칠맛.오늘 2008. 4. 26. 22:24

일시....2008.04.26.오후3시30분~ 섬김의집에 마중가고...

장소....정은주 쭈구미

인원....섬김의집 장애우와 관계자분들 20여분과

한일....외식봉사

봉사자...명007님.무개님.진나리님.너죽고나살자님.쭈사모님.예쁜공주...감칠맛 ...이상7명...

 

내용....올 들어 처음 시작하는 장애우 급식봉사.....

     일반 무의탁어르신들 급식봉사는 일여년 해보았고...

     몸도 성치않은 장애우 급식봉사는 처음하는 일이라서 걱정도 앞섰지만....

     섬김의 집을 탐방했을때...원장님이 10년이상 하신일이고....

     장애우들 이동하는 일은 아무 걱정 말라고는 해서 일단 안심은 했지만.....

     무개님과 명007님과 나리는 섬김의집에서 3시30분에 도착해서 그분들과 같이 움직이고...

     나는 외식장소인 정은주 쭈구미로 직접 향했다....

 

     울까페의 든든한 살림꾼 안방공주 저요님이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있자니 그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

     아~~~그들을 보는순간....

     장애우들의 상태가 단순히 생각했던 정도를 좀 넘어서 이 노릇을 어찌할꼬~~~ 

     너무나도 쉽게 생각한것은 아닐까하는 회의가 갑자기 밀려온다

     식당앞에 차를대고 불과 몇미터 들어가는데

     업어서 내리고....

     안아서 내리고.....

     두사람이 상체하체를 들고 안으로 데리고가고.... 

     부축해서 데리고 들어가고.....

     신발을 벗겨주고....

     휠체어에 태운채로 홀에 들어서고 ....

     혼자 힘으로  움직일수 있는분들은 몇분 안되시고.....

     손을 보태야만 하는 데....

     어딜 어떻게 거들어야할 지 감 못잡을 중증 장애우도 있다.....

 

     밥도 제손으로 못먹고 떠 먹여줘야 하는이....

     똑바로 앉아서 제대로 식사도 못하구 엎드린 자세로 먹어야하는 이...

     누워서 먹어야하는이....

     양팔이 다 꼬인상태로 벌려진채...안고 먹여줘야하는이....

     또 어떤이는 먹어두먹어두 포만감을 못느끼고 계속 먹으려해서 못먹게 하고.... 

     쭈구미 볶음과 연포탕 두가지메뉴로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뜨겁지않게 들기 좋게 놔주고 수저에 찬을 얹어주고 하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다덜 잘드셔서 좋았다....

     순수해서 이쁘다고하니까 좋아서 웃고 엎드려서 먹던 은주씨는 나리손에 입맞추고...

     정이 많은 나리는 감격해서 입으로 박치기하고....

   

     가야할 시간이되니....

     다시금 치루는 업고 안고 이쪽저쪽들고 이동전쟁..

     삼시세끼니로는 어림도 없겠다는 생각이든다....

     오늘 봉사나오신분들이 제조일자가 되신분들이어서 애좀 먹었으리라...

     젊고 힘센  팔뚝 굵은 사람들이 있었으면 얼마나좋을까......

     내가 마님이 아닌게 아쉽다......

     만일 마님이라면....마당쇠라도 보낼텐데.....

     무개님과 쭈사모님..너죽고나살자님..나리는 힘보태려고

     명님차에 동승해서 안전하게 섬김의집에까지 배웅가고.....

    

     가족도 포기한 이들...

     세상에 내편은 내 가족밖에 없는데....

     오죽해야 거두는게 얼매나 힘들었으면 가족들도 포기하고 외면한것을

     못났다 이상하다 흉하다 아니하고 멕이고 거두는

     그 놀라운 사랑의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요즘 불평불만에 가득차 툴툴대던 내가  참으로 부끄러웠다....

     위로하러가서 위로받고

     미약하나 힘 보태러 갔다가

     힘을 받고 온 나....

     내 수족 마음대로 움직일수있어 가고싶은곳 마음대로가고 하고싶은거 마음대로하는 

     우리는 단지 느끼지만 못할뿐이지 얼마나 큰 축복속에 사는 것일까...     

 

     장애우들은 어딜가도 환영을 못받는다....

     하긴 가족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이가 누군들 환영해주랴....

     제돈주고 식당을 가도 마찬가지라....

     허나  쭈사모님이  선듯 제의를 하셨고...

     흔쾌히 받아주신 정은주님....넘 감사했어여..... 

     토욜은 손님도 많고.....

     자리차지 많이 하는 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성심성의껏 다 하시는 모습이...

     얼굴도 아름다우시지만  마음은 더 아름다우신분....

     대욱이도 할머니집으로 피신 시켜놓고......

     정은주님 오늘 넘 고마웠답니다.....

     또  허리가 기관고장을 일으켜서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에서도 나오셔서

     가장 힘든 중증장애우 맡아 땀 깨나 흘리신 너죽고나살자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