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나누는 삶

11월 15일 향기네 급식봉사...^^

감칠맛.오늘 2007. 11. 15. 17:40
LONG
ARTICLE

★오늘 식단 : 묵은지볶음.감자조림..근대무침.도토리묵무침..곰국..김치..^^

 ★오늘 식사하신 분 : 47분

               입동이 지났지만 날이 넘 화창하네여....그래도 계절이 계절이니만치 날은 다소 차게 느껴져서인지..

               어르신들이 많이 안 오셨네여.....^^

 ※함께...동참하신분 : 

              스리님..감포님..새싹님...빛날이님..하늘채님&지해..감칠맛

 ★ 협찬내용

               : 큰 우렁 각시님의 진하디진한 곰국과 수육..김치...

               : 하늘채님의 눈물의 참기름을....^^

 ●....

      봉사방에 공지를 안해도 오실분은 오시리라 믿어서 공지를 안했지만...

      봉사라는 날인 줄은 다 아셔서 못 오시는 분은 연락주시고 오실분은 오셨읍니다...^^.

      스리님은 이일저일 종횡무진 하시고 매운 파썰때....멀리 떨어져 있는  나도 눈물이 났지만...

      정작 스리님은 눈물도 참고 있었지만....향기네 앞에 세워둔 차에 딱지 붙은거 보믄서 속으론 눈물 흘렷을거라는....

      여유 있다면 대신 내주고 싶었지만. 랑에게 날아갈 고지서 생각에. .마음은 안편했을거라는......ㅠㅠ

      하늘채님 일할때..조용한 지해는 말없이 혼자 잘 참아주었고....

      올만에 나타난 빛날이님....

      새싹님은 배식 열띠미하시구...뒷 설겆이도 션션하게 하시더니....

      4만냥짜리 딱지붙은 스리님에게 차 빼달란 소릴 못해서 몇주만에 식사란걸 하시구...

      바닥청소 깨까치 하시구  이름도 안 알려주고  바람처럼 가셨읍니다...

      아마도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위대한 가르침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인듯햇읍니다....^^

      어르신들 다 가시구 봉사자들 식사할 시간에....어느 어르신 한분이 뒤늦게 오셔서리...밥달라구 하셔서....

      여기도 질서가 있고 규칙이 있기에...끝났다고 내일  일찍 오시라구 그리 알아듣게 설명해도  ...

     막무가내로 계속 누른밥달라...봉사자들밥 나눠달라고....안가고 버티시는분을 이해시키고  알아듣게 달래고...

     차근차근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하는 감포님...평상심의 감포님을 보는듯  오늘 존경스러웠읍니다....^^

      아곳이 아니더라도  어느곳이든  이 땅에.....무료급식소가 없어질때 까지 

      나를 필요로 하는 그곳이 내가 있는 그 자리입니다...^^*

여담.....

      전날 나의 부주의로 인해서  여러번 연락을 주셨어도 통화가 이루워지지않아도 ....

      집을 나서기전 확인차 컴을 열었더니...사람 보내라는 쪽지를 주신 횐님....정말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전날 랑에게 혼만 안났어도 ..이미 출근했지만 갔다 달라면 갔다 주었을텐데...꼬리 내리기 싫은 나는

       주위를 살펴봐도  그 귀한것을 주시겠다는데.....가지고 올 방법이 없었읍니다...

       안달이 난 나는 갑장 명님에게 문자보내고...감포님에게 문자보내도 감감소식에...

       결국은 지푸리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당발  진나리님에게  통화..나 땜에 쉬지도 못하고 일찍 일어난 나리님...지송....

       송내 거의 도착할즈음에  감포님...감기 잔득 걸린 목소리를 듣는 순간 ..틀렸구나 싶었는데....

        다시 전화 하신다는 말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봤읍니다...

       거기가 어딘지도 모르는 길 모르는 스리님에게 얘기했더니....

       의리의 스리님은 역시 길모르는 친구에게 손길을 요청하는데 걸려온 감포님....

      인원 다 찼냐고 해서 ...스리님과 하늘채님밖에 없다고 했더니...알았노라...들러서 가지고 오겠다는 고마운 ...^^

      실인즉..마땅한 국거리가 있었다면..있는 재료로 사용을 했겠지만..

      애기 주먹만한 감자랑..얼마 안되는 근대만 있어서 어려운 도움을 요청했읍니다...

      예로부터 노인네 망령은 고기로 고친다는데...물론 춥고 배고팠던 보릿고개시절 야그겠지만....

      감기  잔득 걸린 몸으로 이렇게 택배해준 감포님덕분에 오늘 어르신들이 진하디 진한 곰국을 드셨읍니다...

      ㅎㅎ 그래서 만나면 한대 때려줄려고 했던 감포님이  넘 이뻐보였읍니다..... ^^

      한마음으로 손 보태주고 마음 보태준  여러분들이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던 시간이었읍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평안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