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하나

평지행복님의 전북장수장계체육공원 민재연씨 초청가수기념번개후기...

감칠맛.오늘 2007. 8. 6. 18:37

평지행복님의 번개공지를 보면서.....

과연 평지행복님의 번개가 성공리에 치룰수 있을까하는 부러움만 의구심반이었답니다.....

울 아덜 승윤아님의 민통선 번개공지를  시작으로 이미 맛집 번개가 인천을 벗어났기는 했지만...

그 먼 전북 장수에서?....

더구나 휴가철에?.....나도 가고는 싶었지만 ...

우리 휴가랑 맛물려잇어서....가는건 꿈도 못꾸엇읍니다.....

왜냐면 지난달부터 랑이 이번 휴가는 영흥도에서 있는데...자기가 주방장이라는거지여....

난 사람을 심하게 가리는 사람이라서....절대로 안간다고 버티는 중이었고...

재연씨 노래하는 전북장수로 간다니까 거긴  절대 못간다는 줄다리기....

한번 싫다는건 절대로 안하는 나를 아는지라...

마지막 순간에...재연씨 폰 한번통화로 가게 되었읍니다.. 

 

이 번개는 평지행복님의 희생을 바탕으로  .....

재연씨를 팬들의 힘이 보태져서 성공적으로 치뤄졌다고 하는것을 세상에 알리고저함이오니.....

마지막순간에....승합차수배가 내려졌고....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재연씨 까페시샵님이 흔쾌히 차를 빌려주셨읍니다...

문제는 용인에 계신 분이어서...

평지행복님이 용인으로 차를 가지러 가야했읍니다....

그리고 인천의 재연씨는 나름  최소경비로 최대효과를 내려고....

새벽같이 일어나...김밥싸고...찰밥짓고....몽산포서 잡아온 골뱅이 비단조개.대나무맛을 삶고...

물을 얼려놓고 과일도 준비하고...

같이 가시기로 하신분에게 띠링띠링온 문자는 가까운분의 상....그래서 못가시고....

또 한분은 작전동에서 사시는 분인데..출발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으셧읍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중...폰을 받게된 평지행복님...

오던길을 되돌아 역으로 가다가.....

거금 오만냥이나주고 택시타고 냅다 달려온분을 수원에서 만나서 태워가지고 떠났읍니다.... 

운전하랴....줄기차게 걸려오는 폰 받으며 접선장소 에서 드뎌   만남의 상봉....

전용차선을 타고 가는중에 지역에 따라 비가 앞이 안뵐정도로 오는곳도 잘 통과하면서....

드뎌 작은길라이브라고 씌여진 표지를 따라 들어서니 공연장  전북장수장계체육공원에 도착합니다.

우선 장소를 돌아보고...몇시간이나 남았기에.....식사부터 하기로 했읍니다....

세상...맛의고장에와서 실망한 최초의 집.........인천의 숱한 맛집들이 어찌나 간절하던지........패쓰~~~

행사 주최자이기도한 가수는 아니지만 사비를 들여 작은길님이 15년째.행사하고 있다네여....

전국각지 노래마을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채워진 객석...동네 주민들...

노래자랑대회가 막을 올리고 같이간 일행중 두분이 무대에 올라가 열창을 합니다....

대상을 타신 실버님이 가수가 도망갈 정도로 잘 부르기도 했지만......

뒤이어부른 평지행복님도 나훈아의 영영을 열정적으로 불렀읍니다....

갠적으론 평지행복님도 상을 타야 마땅했지만....

무대 인사말을 할때....민재연카페에서 왔읍니다해서......

주최측의 농간이다 라는 소리를 들을까 염려해서 상에서 배제된것 같았읍니다....아까아까~~~

그렇게해서 같이 간 일행중 한분의 대상으로 우린 기분이 다 UPUP......

민재연님의 노래는 가히 폭발적이라서 객석이 다 뒤로 넘어갑니다....

뒤이어서 최민규님하고 부른 내일이 찾아와도...는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쉬가 터지고.....

식사준비하느라고 노래를 못들으신분이....나중에 나오셔서

우린 주방에있어서 못들엇다 한번만 부르지부르지하며 소원하셨지만....

괜찮아요를 부른 이창휘님의 무대가 또 작은길님이 라이브가 계속이어지기에...

아쉬운 그 분들의 소망을 뒤로하고....

또 반가운 소식은 민재연님이 이창휘님의 겨울아침 창가에서 라는 노랠 불럿는데...

그 자리에서 그 노랠들은 작곡가가...이창휘님부인이라든가여....

민재연님더러 노래 잘 들었다고 재연님에게 맞는 곡을 주시겠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도 있었네여.... 

참...작은 시골동네의  하늘을 수놓은  폭죽의 축제는 그 화려함이 꼭 취임식때 같앗읍니다...^^*

그 작은 시골동네이긴하지만 ...동네 앞을 흐르는 강물로 이어지는 내에서

튜브며 보트며.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수영하고....

얕은곳은 어른 무릎부위지만 좀더 내려가면 어른 허리깊이라서..

아쉬운대로 몸을 물에 담그기에 충분했읍니다....ㅎㅎ

맘먹기에 따라서는 물속에 몸담근 모모님사진 공개할수도 있읍니다...ㅋㅋ

시방 글 올리는 동안 잠시 갈등하고 결정하겠읍니다....

평지행복님이 텐트치고...바베큐고기굽고.... 결국은 흥을 풀기위해서 이동합니다....

간곳은 단란주점.....홀에서 노랠부르고 주인도 객도 없이 하나로 어우러진.....

노래하다가 뒷쪽에서 박수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

흐미~~주방에서 일하던 분들이 홀로 다나와서 넋놓고 박수치고 노랠듣는것이었어여....

참..신기하게도 써빙보시는분이 예전에 재연씨네 동네 광명사셨던 분이시라네여....

또 쥔양반은 주안7동 로얄아파트서 사셨던 분이시라네여.....그러면서 신기사거리...평화은행........

여름밤은 깊어만가고...우리의 노래도 흥을 더해가고.....그가운데 비는 소리없이 내리고....

민재연님과 나는 숙소로 들어가고....

아침...골목에 위치한  맛에대해선 기대도 안한 허름한 식당에서 먹은

된장찌개....고춧잎장아찌...김치가...두고두고 생각날듯하네여....^^

나도 고춧잎장아지 한번 담가봐야지......

물에 몸을 담그는 분도 기셨고....이런저런 놀이 더 하다가....평지행복님이 끝까지....

올적갈적 안전운행 하시고...나도 집까지 택배해주시고.....

작전동이며 부평이며 다른분 택배해주시고....

차를 용인으로 갔다 주러 가기 위하여 가신다는데......그 야윈몸이 많이 안쓰러웠읍니다....

여기서 악어의 눈물 한번울 흘리고..

평지행복님의 후기 보다가.....

오만냥의 회비로 알뜰살뜰하게...넘 열씨미..넘 완벽하게 번개미션 완수한...

평지행복님이 고맙고도 감사해서....글도 잼나게 못쓰지만 쓰게 되었네여.....

민재연님이 아주 행복한 사람이라는걸  또 한번 느낀 번개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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