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하나

내가 아닌 나 같은 나인 듯ᆢ

감칠맛.오늘 2017. 5. 24. 16:20

본시 거울하고 그닥 친하지 않았지만ᆢ

세수하고 집 나설 때 외에는 거울 볼 일 별반 없었는데ᆢ

두꺼워지고 난 다음에는 집 나설때도 거울도 안 보다가

어느 날 우연히 스치듯 보게된 거울속의 나는

천부당만부당 내가 내가 아닌듯 누구신지?

저를 아세요? 하고 반문하니

그 낯선 얼굴이 내 자신 이란다ᆢ

아니라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손 사래치지만ᆢ

거울앞에 있는 사람은 나 뿐이니

머지않아 날 보게 될

저 먼 나라로가신 울 엄니아버지 나 못 알아 보는건 아니신지

이승떠나 저승에서 미아되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