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다...
그렇다고 한데서 일하는 사람도 있는데...
연봉이 꼴랑 1원도 안되면서 혼자서 따땃이 있을 수 없어 이불속 으로 파고 들었다...
티비 보다 그냥 들어와서 보니 핸폰을 안 가지고 왔다....
핸폰을 옆에 둬야 하는데...생각 만 하다가 어느새 스르로 깜박 ...
십수년도 더된 오랜 불면임 에도 불구하고 추위가 불면을 이겨서
랑이 힘든 일 하고 들어온 것도 모르고 ..
내가 없는 줄 알고 ..
혼자서 짜파게티 만들어 먹도록 깨나질 못했다...
외출한 줄 알고 문자 보내도 감감...
폰을 하니 집안에서 울린걸 알고는 화가 치밀었나 보다...
죽다 살아왔는데...툴툴대는 소리..
먼 소리여?.....
그 다음날 ...느즈막이 일어나 보니 옷을 갈아 입고가서
세탁기에 넣으려고 보다가 깜놀...
작업복이고 핸폰 케이스고 다 불에 탄 자국....
그 옷은 같이 일하는 싸장이 안 입는다고 준 것 이라는데...
얼마나 놀랬을까...
예민하지 못한 나의 무신경 무감각이 너무 미안했다...
난 어제 너무 춥고 떨려서
보일러 안 틀려고 이불속에 있다가
잠 들어 당신 온 것도 몰랐는데...
당신은 일하다가 하마트면
생명까지도 위험할 뻔 했구나...
많이 놀랬겠네..미안해...
문자 보내고...
나중에 한가한 틈을 타서 온 폰..
많이 놀랬던 듯 한..그리고 ...누그러진 말투...
회심곡 한가락이 생각난다...
대문밖이 저승이라...
이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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