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매무새 야문 ...엄니의 작품....

가방 끈 짧아도 아이디어 최고였던 엄니~

감칠맛.오늘 2016. 1. 31. 00:07

 

 

팔순이 지나고도 몇인 엄니...

어두운 눈을 해가지고....

육십 바라보는 딸을 위해..

목도리를 떠서 주셨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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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주 나쁜 못된 딸....

이런걸 왜 하느냐고 툴툴대고.....

엄니...이런거 하지 마세요....

그 시간에 티비 보시던가...

편히 쉬시든가...주무세요..

눈빠지고 고개 어깨 아프고....

잠도 안 주무시고 제 살 깍아 먹는다고 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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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라고 고운 색깔의 앙고라 털실로 뜨셨지만....

난 하나도 반갑지가 않았다...

더구나 분홍은 엄니가 좋아하는 색...

난 태생이 못 생기고 어울리지 않아서 분홍을 제일 싫어하는 색...

아마도 난....

보기만 할 것이다...

정말 나는 못된 전실 딸 처럼.......

난 울랑이 맨날 덜렁댄다고 덜뱅이라고 놀리는데....
울 엄닌 정말 꼼꼼하고 아이디어가 참 기발랐다...
하 글씨....
목도리 넘어오지 말라고 ...
끝단 부분에 구슬달고...
정말 그 무게 때문에
안정적으로 처음 목에 두른 그 상태로 ...

가방끈 짧아도 어찌나 지혜로우신지....

아...보고 싶은 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