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매무새 야문 ...엄니의 작품....

20160129...색동 저고리와 그리움~

감칠맛.오늘 2016. 1. 29. 01:23

구정이 다가오니 돌아가신 친정엄니 생각이 그립습니다...

친정엄니는 대바늘로 옷을 참 고르게 잘 뜨셨읍니다...

여든도 훨 넘으신 엄니가 떠주신 옷...

제가 가지고 있는 옷중 으뜸으로 아끼는 옷...

일년에 한번 세상 보는 옷~

그 옷 입은 모습을 참 좋아 하셨는데...

더구나..

나날이 세상 넓은줄 모르고 옆으로 퍼져가는 딸 더 몸이 불어나면 입으라고

하나 더 준비해 주셨는데....

함 구경해 보실래요?...

정말 장인의 솜씨로 한올한올.....

고른 바느질 솜씨~

동정도 따로 떠서 달고....

깃고대와....

앞 섶도....



뒤~

중간에 중심선....

당신이 떠주신 옷 입은 모습 보는것을 참 좋아 하셨는데....

살아계신 동안 한번 밖에 못 보여 드린것이 너무 죄송하네요~

그것도 병상에서 구정을 맞이하실때...

이제와 불효자는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