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그림

20150206...광목에 붓칠하는 두번째 수업...나염...

감칠맛.오늘 2015. 2. 7. 07:13

실크스카프와 손수건 나염...

절반의 실패...

이런 강습은 단촐해야 하는데....

무에 그리 바쁜지 쌤이 세명씩 하라캐도 마구잡이로 염료통에 넣는바람에....

제것이 아닌 갯수만 챙겨가는 일이 생겼다...

그리하여 내가 의도한 무늬가 전혀 아니어라...

게다가 무책임하게 흰 부분이 많다고 통으로 가져다 집어놓고 모르쇠로 회피하는 ....

그 무책임앞에 할 말이 없으니 어쩌랴...

내 노다지 내가 지키지 못한 탓과....

첫술엔 결코 배부를수 없다는 보편적인 진실앞에...

하는 방법만 안것을 다행으로 여기자 했것만....

결과물을 보고 은근 화가 치미는 나는 여전히 선비정신은 가질수 없는가보다...

심지어...

벌어진 가위로 잘못 집어서 뚫어지게 해놓고....

멀정한거 가져가는 얄팍한 심성에 결코 가까이 하기엔 다가기기 싫은 .....



네 주인은 누구니?하고 묻고싶어진다.....

네 주인은 또 누고?..


어느것 하나 내것이 아니어라....

이건 도 뭥미?....누구 주지도 못할것들....

경험이라 치부하자....

수업료를 치루지 않은 내 탓이라 여기며....

다도해 그 쪽빛 바다색을 기대했던 좋아하는 쪽빛이 이리됨은 다소 실망 스러우나...

다행히도 삶은 예행 연습이 없지만~

다음주 메리골드로 회생할수 있을지에 기대 걸어본다~

그러면 쌤과 같지는 않아도 비스끄므리하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암튼 사람은 다 같지않고 내 맘과 다르다는 것...

잘 못 나온것은 내것이 아니라는....

잘 된 것만 내것이라는 그런 심뽀은 어디서 오는걸까?

오늘 수업중 내것은 실크스카프 꼴랑 한 장만 내것이었다~

손수건 다섯장이 본의 아니게 입양됐지만....

내 너에게 씌임새 있게 모양 내주리라~

만들고도 기쁘지않은 싸고 뒤 안닦은것맹키로 찝찝한 마음은 어쩔수없다~

심플하고 고상하게 살고 싶지만 주위에서 안 도와주는데도 불구하고....

염료를 구입해 다시한번 도전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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