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맛집정산]2011.11.20.청산도 트래킹~

감칠맛.오늘 2011. 11. 21. 01:14

11월 산행공지가 11월달에 공지 되야하는데....

10월 하순 어느 날 뜨더니 4일만에 100% 선입금순으로 마감....이런이런 이건 옳치아나~무효다무효~

결국은 차 한대 증차 하기로 하고 35명 되면 떠나기로 하는데....

29인에서 더 늘지는 않고 외려 이런저런 일로 여기저기 취소취소...더구나 입금도 안된 상황에서....

인원이 안되면 한 차만 가는데 6만냥 선입금중 3만5천냥은 제하고 준단다....

2호차는 만원씩 더 걷자는 의견도 있었고....

9회말 2사후 만루홈런 날리듯이 아침이슬이와 마마님의 입품 판 덕에 외려 인원이 늘어 76인의 청산도행이 이루워졌다....

밤 11:30분 마지막 집결지 부평역에서 출발예정이....12시 거의 다되어 출발~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다 차 세워놓고....컵라면 하나씩 배당받고 새벽 찬바람에  옷깃을 여며도 이걸 먹어야 산다는 불편한 당위성...

30년전통의 소머리국밥집을 하는 왕언니가 밭에서 농사진 하루나랑 배추김치에 뜨끈한 찰밥을 큰손답게 많이 해와서....

또 커다란 가스용기에 김치찌개까지  끓이는 수고를 마다하지않은 이슬님 마마님덕에 76인이 다덜 포식~

산우리님은 쭈구미까지 볶아주시고....암튼 맛집다웠다....

완도 도착해 청산도 가는 배를 타고.....

  바람이 차고 손이 시려도 좋았다~

  눈이 호사하고~

 

 

 

 

 

 

 

 

 

 

 

 

 

 

 

 

 

 

 

 

 

    아시아에서 첫번째로 지정된 슬로우시티 청산도~

 

 

 

  1시 배를 타야해서 76인중 보적산으로 범바위까지 가는 산행팀 21인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버스타고 휘리릭~

  시간이 촉박 하다는 말에 55인은 트레킹을 하기로~

  무박은 가고오고 길에다 시간 다 버려서 다신 안간다해 놓고 ...까마귀 고길먹어 잊고 또 왔으니....ㅉㅉ

 

   8시쯤 착~면 사무소에서 관광해설사라는 김상일쌤~가이드가 무료라해서 신청 했는데...

   나중에 면사무소 예산이 없다구 가이드값 4만냥을 달라고해서 암말 못하고 줄수밖에....헐--;;;

   세상 믿을넘 없다구....쓰다 써....

 

 

 

  김상일 미술쌤은 청산도는 학교도 많고 운동장에서 공 차도 한번도 바다에 빠진적이 없다고

  은근 청산도가 작은 섬이 아니라는 자랑이시다~

  바람이 많은 고장 이어선지 돌담이 유난히도 많이 눈에 띈다~

  마늘밭에선 마늘이 잘 자라고있고~

  아직도 빨간고추가 주렁주렁달린 밭을 지나며...

  부러움 반....

  서리하고픈 맘 반.....그냥 고추가 아닌 금추..다이아추란 고귀한 신분으로 급상승한 고추여~고추여~~~

 

 

 

      다랭이논~

 

 바람에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사방을 튄다~

  바닷가 마을의 소나무는 어딜 내놔도 뽀대난다~

 

 

 

 

 

 

  굽이굽이 서편제길~

  근데 말이 슬로시티지...결코 슬로시티가 아니다 ....

 바람이 넘 심하게 불어서 다덜 발걸음 빠르게 놀린다...다반이 이게 무슨 슬로야....궁시렁....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나았네 아리랑 응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왜왔던고 왜왔던고 울리고 갈길을 왜왔던고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문전세재는(태어나는.인생살이.북망산가는...) 왠 고갠고 구부야아 구부 구부 눈물이 나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놀다가세 놀다가세  저 달이 지도록 놀다가 가세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응 아라리가 나았네  아라리가 났네~간다...

 이 보더라고 이길을 가려면 돼지 멱따는 소리라도 하고 어깨도 들썩이며 손사위도 해가며 창도 하며 가야혀~

 

 

 

  돌담이 예술이다~ 예술이 별거던가~감동을 줄수 있다면 그건 무얼 막론하고 이게 진정 예술이지~

 

 

  이길을 가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

 

 

 

 

 

 

 

 

 

 

 

 

 

 

 

  전복양식장~

 

 

  가이드 미술선상님의 안내방송에 귀기울이는 착한 학상들~

 근데 이 선상님은 애향심이 뛰어나서인지 쌀뜨물 같은 것에 식초 탄듯한 막걸리를 시상에 젤루 맛나다구 하시는게....

 이 선상님께 인천 소성주를 한번 맛 뵈주고 싶다....주소라도 알아와서 택배로라도 부쳐드릴껄 생각을 못했다...

 

 

 

 

 

  길가에 핀 난이 꽃을 피우고....

 

 두번의 무릎수술후 버스에서 하산할때 까지 기다리던 산꾼 산우리님이 오늘은 트레킹을 같이 했다~

 

 

 

 

 

 

 

  때가 되어 잠시 간식 먹는 중....오리훈제 무쌈과 견과류 샐러드를 싸온 얌전한 처자 와이번즈 걸 작품...

  막걸리가 땡기는지 저마다 찾는데...가이드 왈 청산도에 아주 아주 맛난 막걸리가 있다나?....

 동백꽃 한 송이네 해서 사진을 찍고 다가가보니 꽃이 아니더라....단풍진 담쟁이의 변신술~

  해라바기님 청춘합창단에서 꿀포츠 같으요~

  탑위엔 갈매기 같은 날개돌을 얹어두고~

 

 

 

 

 

 

 

 

 

 

 

 

 

 

 

 

 

 

 

 

 

 

 

 

 

 

  섬 특유의 장례....풀무덤 초분....

  생각보다 안은 넓어서 두분을 모셔도 좋겠다는 ...

 

  연애바위?....연애하기 좋은 바위라도 있는 걸까?...

  사랑의 자물통처럼...갖은 사연들이....

 사랑은 길지도 짧지도 않던데 시방 사람하는 사람과 살고 있읍니까?....물어보고 싶은 .....ㅋㅋ

  보적산과 범바위가 보인다~

 

  청산도에선 길 잃어버릴 염려가 전혀 없다는.....s라인의 화살표 방향표시가 곳곳에 ~

 

 

  봄의 왈츠 촬영지~

 

 

  어여가자 저기서 막걸리로 목을 추기고 갈까나 나그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맛나다고 한 막걸리는 쌀드물에 식초 탄거여 뭐여?....발효가 되긴한거여?

 입에 착착 달라 붙는게 아닌 꺼글꺼글....

 소성주야 소성주야 네가 그리도 장한지 내 오늘 알았고나~

 

  측간~

 

  지나가는이 한번씩 울려보는 종~

  다 먹고난 빈 페트병 버리는 곳~

 

 

 

 기대만빵 하고 간 전라도 음식~

 간판의 각방송사의 멘트의 진정성이 의심되는 전라도 백반 특징적인것 하나 없고 이 맛~이야 하는 것 하나 없는...

 무엇보다도 용서 할수 없었던 김치 맛~

 호가 난 참치집을 하는 땡뽀천사님의 말이 귓가를 맴돈다~ㅎㅎ

 

 

 11월 생일자중 유일하게 참석한 봉팔이님 생일케익 축하후 ....

  새옷 이라구 옷에는 케익 묻히지 말아달라고 햇것만 놀부의 후손인지 아님 타고난 심술보는 어쩔수 없어 여기저기 군데군데...

  웃어도 웃는게 아닌 봉팔이님의 슬픈미소~

 

 

  하루 한개 게시글과 5개의 답글을 열흘 연속으로 달면 설탕 3kg걸린 경품에 다반향초님이....

 

  2kg짜리 두개는 피부미남님과 내가 어부지리로 받았다~ ㅎㅎ

 돌아오는 길....세상이 좋긴좋다....

 천안은 눈 온다고....인천은 춥대....실시간 중계를 폰으로 듣고....

 너무도 정체되어 집에 들어온 시간은 자정을 넘어버렸다.....랑에게 미안해 아흐...이젠 무박은 사절이야 했것만....

 담달 대덕산-덕유산연결종주 1박2일이 있다고 문자 왔는데 괴민되네....이제부터 산행재개 하려는데........

 운명은 언제나 나의 편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