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나누는 삶

2008.07.26...섬김의 집 장애우봉사....

감칠맛.오늘 2008. 7. 26. 15:10

일시....2008.07.26...11시50분부터~~~

장소....섬김의집에서 

인원....섬김의집 장애우와 목욕봉사자..관계자분들 40여분과

한일....장애우들 드실 찬거리 한가지씩...그리고 잘 드실수 있도록 시중듦...

 

봉사자...명007님.무개님.진나리님.너죽고나살자님.쭈사모님.s선이님.

             우격다짐.짜가님.피터다님.또롱이님.율마님&아들.동심로님..감칠맛 ...이상14명...

 

협찬내용:

    왕언니....소머리국밥.김치.고추지.밭에서 캐낸 작물들...고추.토마토.상추등등..

    쭈사모님....쭈꾸미 닭볶음.

    동심로님....안약.물티슈

    또롱이....옥수수

    너죽고나살자님..

    진나리...

    무개님....김치찜..무나물..

    명007님...포도..

    짜가님...수박2통...

    우격다짐....쌀....

    율마님....감자샐러드...

    감칠맛....동태전...

    세리보이님....상추....

 

내용....

      지난달처럼 비가 뿌린다....

      섬김의 집에 도착하니....

      장애우들은 이미 식사가 끝나고 ....

      일찍부터 오셔서 목욕봉사 해 주신분들 드실 상차리는 중.......

      다른때도 늘 12시에 시작 했기에...

      원래 장애우들의 식사시간이 11시30분 이었다나.....ㅉㅉ

      진작 말씀해 주셨더라면 우리가 시간 조율을 햇을텐데.....

      대화가 필요해~~~

 

      무개님 명님이 들어서신다....

      왕언니네..세리보이네...들러들러 오시는라고...늦으셨다....

      대신 오늘은 봉사자들이 특별히 도움을 주질 못했다.....

 

      섬김의 집 가장 중증 장애우 담당은 너죽고나살자님이다..... 

      날이 궂으면 일반인들은 불쾌지수다  뭐다 하는데.......

      이들도 역시 그러하리라.....

      너죽나살님 담당 장애우 방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나서 ...

      아픈가 하고 들다보니....

      늘 그 자세로 ....

      다시금 들리는 소리...

      이번엔 눈물의 기도를 하나 했더니 역시 아니다....

      섬김의집 장애우증 가장 중증 장애우 그녀가

      환희가 넘치는 얼굴로 뭐라뭐라하는데....

      가만 듣고보니 노래를 하는 중이었다....

      그것도 메들리로....

      오늘 첨  알았다....

      그들도 노래를 하고 온갖 감정 푠을 한다는 것을....

      무엇이 그녀에게 기쁨을 주엇을까?........

      노래하는 그녀 얼굴을 보노라니 내 마음에도 미소가 피어오른다... 

    

       새침데기 같던 그녀 우격다짐님은 얼굴도 이쁜것이...

       하는 짓 도 이쁜 짓 만 골라한다...

        아니아니....이쁜짓이 하는 짓이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그녀....

        나의 편견을 용서하소서... 

   

        방에서 뭐하나 봤더니....

        물수건으로  온 몸을 앞 뒤로 다 닦아주고 있다....

        목욕을 했어도 누워 지낼수 밖에 없으니...

        땀도 더 날것이다....

        몸을 닦아주는 동안에도 쉴새없이 그녀 입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우리가 그들을 위로하러 간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주기만 한것이 아니었고...

        그들도 받기만 한것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래 우린 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반자...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협조자들~~~

        무릎아래 양다리를 다 절단한 아주머니는

        주름깊게 패인 나더러 참 곱다고 하신다....

        이게 칭찬이여?....

        아님 모욕이여?....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우린 서로 정을 나누는 사이인데....

        더 이상 아픈데 없이 ....

        소화 잘 시키고.....

        잠 잘 주무시고....

        사는 날까지....

        더 큰 장애 없이 잘 지내시기를......

        빌어보면서..... 

        이제 한달후에 보겠네...하며 일어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