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나누는 삶

2008.09.20..섬김의 집 장애우급식봉사..

감칠맛.오늘 2008. 9. 20. 14:30

일시....2008.09.20...11시부터~1시15분

장소....섬김의집에서 

인원....섬김의집 장애우와

한일....장애우들 드실 찬거리 한가지씩...그리고 잘 드실수 있도록 시중듦...

 

봉사자...명007님.무개님.진나리님.쭈사모님..

             우격다짐.또롱이님.윤명숙님..감칠맛 ...이상8명...

 

협찬내용:

    왕언니....소머리국밥.얼갈이김치.고추..상추등등..

    쭈사모님....쭈꾸미 닭볶음.

    동심로님....소고기국..

    진나리...달걀 두판...

    무개님....김치찜..

    명007님...묵.

    우격다짐....쌀한포....

    윤명숙님...요구르트....

    감칠맛....김

    

내용....

     봉사 첫 발 내딛는 윤명숙님을  국민은행 앞에서 만나서 가니

     나리는 매운 파썰고 명님은 계란을 푸는 중...

    

 

 

     어라 방안을 들여다 보니 3층에 계신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시는 분이

     아래층으로 자리를 옮기셔서 침대에 누워 계시고..

     섬김의 집 내에서 자리이동이 있었나보다....

     처음 나와서 궂은 일 마다않고 팔 거둬부치고 일한 윤명숙님....

     오늘 일하는것 보니까 든든한 일꾼을 하나 얻은 듯~~~

     얼굴도 이쁜 여자가 어찌 그리 일도 잘 하는지....

     장사준비 바쁠 시간에 틈내어 쭈구미 뜨끈뜨끈하게 볶아서 갖다주시고 

     서둘러 가신 쭈사모님 그리 바쁘시면...한주 쉰들 누가 뭐랄사람도 없는데....

     왕언니네 가셔서 소머리국과 부식....택배해주시고

     맛난 김치찜 가지고 오신 무개님 애많이 쓰셨읍니다...

    

 

    어느새 또롱이님도 오구...

    무개님이 우격다짐이 온다구 했는데 안오네.....그러는 찰나에.....

    양반은 못되는지 그 몸으로 쌀 한포를 안고 온다...

    2층이라서 난 그냥 오르는 것도 벅찬데....

    처음에 우격다짐이란 닉을 보고 우락부락한 남잔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막상보니 여린 아가씨???

    왜 우격다짐이라고 했을까?....그 의문이 늘 있었는데....

    오늘 그 의문이 풀렸다....ㅎㅎ

    일에 있어서는 물불 안가리고 밀어부치는 스탈이구만...^^

    명님은 계란말이도 잘 만다....

   

 

    또롱이님..명님한테 전수 받아야할 듯~~~

    장애우들은 보통 일반인이 드는 양의 반도 못든다....

    또 담아 먹는 이쁜 접시도 필요없다....

    스텐대접에 온갖 것 다 섞어서 국 한국자 떠서 자작자작하게 준다...

    순간 두리 밥그릇 생각이나서  맘이 아팠다...

    아무리 맛난것도 그들은 그 특유의 맛을 제대로 맛 볼수가 없다...

    다 같이 섞여서 뭐가 뭔 맛인지 모르고 목구멍이 포도청 이라니까

    그냥 입에만 떠 넣으면 꿀덕 삼키게 될터이니....

    하나같이 치아들은 다 썩어서 씹어먹지도 못하구...ㅉㅉ

    엎드려 생활하는 은주씨는 오늘 기분이 다운 됐는지

    나리가 사다준 곰인형을 앞에 놓고도 입 꽉 다물고 뚱하더니..

    가려고 하니까...그제서야 입이 벌어져 마구 웃는다....

 

    내가 웃기긴 웃기게 생겼나보다....그럼 어떠랴.....

    웃음을 줄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오늘 섬김의집 장애우급식봉사에 동참해 주신 님들 다음에도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