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북철마산 225 m 일시 : 2008.02.08....10시... 인원 : 9명(+슈퍼마리오) 명007.무개.연홍공주.나리.쭈사모.동암.투성이&슈퍼마리오.푸른바다.감칠맛.. 코스 : 가정오거리 하나아파트201동 앞 -중구봉 - 철마산 - 하나아파트 원점회귀산행... 내용 : 연휴 허리아픈날 번개산행을 무개님이 치셔서 얼매나 감사한지....^^ 따뜻한 날 소수 인원이 움직인 가벼운 산행.... 집안에 풍기는 기름진 냄새에 머리가 다 아펐다. 가뭄에 단비처럼 흙냄새 나무냄새를 맡는다니...아흑.... 랑에게...시뉘들 언제와?..하니...안오면 좋치? 한다... 내가 그런사람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이렇게 말할때면... 조금 서운하면서도 괘씸해서 랑 이지만 때려주고싶다.... 좋을게 뭐 있어...해논 음식인데.....하니까... 김포에서 볼일이 있다나....그래?..그럼 난 산에간다.....통보... 내 밥은 내가 찾아 먹어야 한다는 주의....
푸른바다님이 첨으로 산행에 나왔는데.... 허리쌕과 등산화가 새거라서 삐까번쩍 한다..... 새거라 운동화를 밟아줘야하는데...워낙이 약아서 좀체로 기회를 주지 않았지만... 음료수를 떨어뜨릴때 집어주면서 살짝 밟는데 성공 ㅎㅎ 푸른바다님 오늘산행으로 정횐되실거니까...앞으로 멋진 사진 부탁해여.....^^ 언제나처럼 연홍공주님이 올적갈적 수고해주었다... 뽀나스로 휴대용 매트를 나리랑 가지라고 주었다...고마워여..^^
산행 초입부터 빡세다... 높은 산이나 낮은 산이나 산은 산이란 사실.... 연홍공주님이 힘들다고 도로 내려갈라해서 나도 등산화도 아닌데 내려갈까하고.... 몇발자국 내려가다말고 뒤돌려다보니.... 위에 올라가서 우릴 기다리고 있는 지켜보는그 눈 때문에 다시 뒤돌아 오르기시작... 거친호흡이 시작됐다...심호흡을 크게하고 내쉬며 오르고 ... 가다보니 심하진 않지만 조심해야할 길들이 계속있었다.... 그래도 처음 조금만 빡세지 순탄한 길이라서 수월했다.... 가다보니 그네도 매어진 곳이 있어서... 연홍공주님이 타보는데....롱다리가 아니어서...ㅎㅎ 치마저고리를 입었다면 그네타는 모습이 환상 이었을텐데.... 운동신경이 발달한 나리도 뒤질세라 타보겠다고 나선다..... 나무 부러진다고 다덜 악의없는 농담....한마디씩 거들고......ㅎㅎ 바라다보니 가야할길은 먼데....막상 산길이라는것이 그렇다... 걷다보면 멀어도 금방이라는것을..... 힘들때마다 뒤돌아보면 힘든것이 사라진다는 사실.... 하늘이 가을하늘처럼 참 아름다웠다... 저기 저 철탑에서 여기까지 왔다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면서 하늘한번보고 .... 다시 발을 떼놓고 하다보니 어느새 정상.... 기념사진 한번 찰칵하고.... 준비해온 것들 풀어놓고 들고 마시고.....하산시작.... 지난번에 내려간 길이 아닌 안가본 철책이 쳐져있는 코스로 도는데... 망루에서 보초서는 군인들이 그리로 가믄 안�다고 하는데.... 되돌아갈수 없는 거리라서 그대로 갔다..... 가다보니 양지바른곳에 쉬고 계시는 분들 거처가 커서 뉘신가 보니... 살아생전 나라의 녹을 드셨던 분의 쉼터였다....그럼그렇지.... 거의 다 내려가서는 급 경사지역을 내려가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는게 꼭 꼬꾸라질 듯 해서 벌벌 떨며 내려가는데... 뒤에서 쿵소리가 난다.... 이크...일났군....세명이 다 떵어리로 나동그라졌나 보다 했더니.... 연홍공주님은 45도 각도로 내려오는게 보였고... 나리가 나동그라진걸 명님이 잡아 일으키고 있었다.... 나는 앞이 안보였다....난 다리도 아프고 등산화도 아닌데 싶으니까... 없던 투지마져 생겨서 스틱을 아래로 던져버리고.... 뒤돌아 추월하면서 군 철조망을 잡으며 뒤로 허벌나게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그 험한 내리막길에서 안 미끄러지고 내려온것에 대해서 조상님께 감사~~~ 하산해서 보니 나리얼굴이 시뻘건게....오매나...힘들었나보다...... 바지가 다 찢겨졌는데....궁디 살은 안전한지나 모르겠다.... 사람 안다친게 다행이지 하면서도 찢겨진 바지가 아까웠다... 나리는 무개님하고 명님하고 바지 사내라고 32라고해서 우린 막 웃었다...ㅎㅎ
뒤풀이 예정된 정은주쭈구미에가니... 반가운 이용님과 너죽나살님이 기셨고.... 이쁘게도 250만냥주고 배웠다는 버섯주 맹글어주려고 양주잔까지 준비해 와서... 소주맥주복분자가 들어간 버섯주를 우린 맛나게 완샷하고.... 호기심이 많은 나리는 즉석에서 버섯주제조방법을 완벽하게 시연하고...^^ 약속이 있어서 산행은 못했지만 북극곰님도 합세했고... 근방에 사는 아리따운 처자도 와서 더 화기애애한 자리가 됐고.... 쭈사모님은 바쁘신 와중에 떡만두국을 만들어 주셨읍니다... 잘 묵었읍니다....감사해여...^^ 이렇게 올 구정 연휴날은 즐겁고 맛난 추억거리를 가지게 되었읍니다다...^^*
|
'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02.10..청량산173.2m..20 (개1) (0) | 2008.02.10 |
---|---|
북철마산 자투리사진.... (0) | 2008.02.09 |
감악 자투리사진모음..... (0) | 2008.02.05 |
2008.02.03...파주 감악산675m..18 (개1) (0) | 2008.02.03 |
2008.01.29..약산야등...17..(개1) (0) | 2008.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