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2008.0811.17.44..한때 내가 제 정신 이었을때...

감칠맛.오늘 2015. 12. 16. 01:39
너무나도 미운 아버지.. 에 대한 답변

일단....

지금  암담하게 느껴지는  상황이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고 특별한 해결책이 되어주지 못해

안타깝지만....

그 마음을 알것도 같아서 가만이 있을수 없어서  도움도 안되는 글을 적어봅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하는 마음이 앞서네요....


누구나 좋은 부모밑에서 좋은 환경속에서 성장하고 생활해야 하겠지만...

누구나 다 그런 생활을 영위하지는 못합니다...

이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쉼터가 되야 할 가정이...

서로 아끼고 보듬고 감싸안아야 할 가족이....

그와 같지 못한다면

그곳은 이미 살벌한 전쟁터는 아니더라도 낯선곳

뿌리내리지 못한 부초와  같겠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부모자식간의 인연이건

형제자매의 인연이건...

사랑하는 이와의 인연이건

내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이미 오래전부터  미처 못다푼  실타래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식의 입장에서

어머니를 홀대하는 것을 보면 어머니가 한없는 약자고

아버지는 무소불휘의 힘을 휘두르는 정복자나 폭군처럼 느껴질것입니다... 

그런 분이 아버지라는 사실에 화도나고 부끄럽기도 하고

대책 없음에 절망감도 느끼시겠지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를 선택해서 세상에 태어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런데 ...

사실 바꿔 말하면 가장 불행한 사람은 아버지가 아닐런지요....

현 생활이 힘에 부치고 힘에 부친만큼 나이질 기미는 보이지않고 고달프다고는 하지만

그 처해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워 하시는데...

그 괴로움을 내가 가진  첫번째 보물이라 해도 좋을 가족인

가장 가까이 있는 아내나 자식 어머니에게 그 화풀이 대상을 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삶의 무게가 견딜수 없게 여겨져서 당신 자신을 볶는것 같습니다... 

이미 육신의 병듬은 물론이고 ....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지 못하고 ....

정신까지 이미 황폐해지고 있는 ...

치료를  우선적으로 받아야할 상황인듯 하네요...


원래부터 그런 아버지셧는 지...

아님 어떤 일을 계기로  성격이 과격해 지신 건지는 모르나....

우선

어려우시겠지만....

자식의 입장이 아닌...

아버지의 입장이 되어보는 겁니다....


아버지인 내가 지금 가진게 무엇인가...

우선 가족 ...어머니.. 아내...자식....

지금 아버지의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일까?.,....

아버지가 가족에게 바라고 있는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하고


그러면 답은 반은 나온게 아닐까요....

가족이 포기한 사람이라면 ....

그사람은

이미 설 땅을 잃어버린 것이겠지요....


도움이 못되서....

원하는 답이 아닌듯 하여 죄송하지만....

님의 글을 보고 그냥 있을수 없어서 ....


다른 분들 에게서라도 좋은 해결책이 나오길 바랍니다....

2008.0811..17:44........한때 내가 제 정신 이었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