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은 시간의 압박으로 못 가지만...
토욜이나 일욜은 특별한 일 없는 한 몸에 무리가 없으면 가는 방향으로...
시흥 늠내길이 공지됐다~
맘만 먹으면 언제든 갈수 있는 소래 생태공원이란다....
그 넓고넓어 광활하기까지 그 곳을 걸으면서 저쪽길은 시흥 이라는데....
가지않은 길에 대한 동경으로 .....
또 라면 끓여먹는다고....개인컵과 수저는 가져오라는 글에....
염불보다 잿밥에 맘이 더가는 나는 그래 가자~
송내역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에 닿으려면 급하게 서둘러야하기에...
직접 시흥시청역으로 가기로 하고 랑을 꼬셨더니 만냥~한다...
결국은 담배값주고...가는데 가까운 줄 알았던 길이 의외로 멀다...
무슨 시청이 그리도 외진곳에 터를 잡았는지 나원...
버스 정류장에 있는 이 차림새가 걷기분 같아 보니 까만땅콩님~
지난 번에 봤다고 반갑다~
근데 소백산할배님이 못오신단다....
사람이 보고잡은 건지 가지고올 먹거리가 서운한건지 아쉽다....
시흥시청에들러 개인 소개 시간 갖고....
삼국시대 당시 늠내는 백제에 속해 있었는데 고구려 장수왕이 차지한후
뻗어나가는 땅이라는 잉벌노 라고 했는데 그 당시 지명이란다....
시흥 늠내길은 시흥시청에서 시작해 시내의 낮은 산을 잇는 13km숲길.16km갯골길.소래산을 중심으로 옛사람들이 걸어다녓던 산자락과고개를 이은 11km옛길.
오이도 바람길...이렇게 나뉘는데..
2코스 16km갯골길 시흥시청에서 장현천방죽 길을 따라 소래포구입구까지~
솟대 있는 곳으로만 가면~
삼천포로 빠질 염려는 없다~
저 뒤로 스케이트장을 개설해 놨지만....대개가 썰매타는 ~
오랫만에 보는 거위.....집 지키는 거위.....
전망대 가는 길에 본 새집~
어인 연유인지 비어있고...
얼마나 숱하고 오가며 집을 지었을까?
드디어 전망대 도착...12:00
뭐지???
스탬프 도장 찍어가는 곳이다~
두개의 버너에 하나는 오뎅...
하나는 가래떡.고기만두.김치만두와 콩나물에 양파.대파.표고버섯.풋고추가 입수~...
먼저 오뎅을 끓여 먹고나서~
라면과 콩나물을 넣고 ~
이런님이 몸도 다 회복되지 않았으면서 멕여 보겠다고 그 무거운 배낭을 지고...
고마우면서도 죄송한 마음~
갯골에 오늘도 어김없이 오리떼들이
너는 누구니?....아리송해....
그 오래전 수인선을 오가던 한줄짜리 외길 협궤 열차길~
지금은 사양길에 접어든 소래포구....
식사를 하고 가기로....
소래포구 상흔을 아는 나는 차라리 집에 가서 먹는게 나을것 같아 밍기적~
그래도 먹구 가야지요 해서 구래 그럼 그러지 하고 ...식당에 가보니...
사비나님과친네님이 그냥 가셨단다....이런이런 옳치아나.....
바지락 칼국수집 식당에 걸린 액자엔....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란 항목이 누락~ㅎㅎ
나는 현모양처일까?...아님 악처인가?....글쎄....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반반이다....ㅎㅎ
식사하고나서 가실분들은 가시고....
제비꽃님이 한시간만 가면 된다고 하니....
까이꺼 한 시간쯤이야 하는 맘으로 인천쪽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가시는 분들은
행글라이딩 하는 이가 안보였다가 보였다가.....
괜히 이길로 왔어하는 다시 되돌아 가고 싶어도 이미 멀리 와버려서 ....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
기척에 날아 오르는 오리들....
이그 우리가 널 잡아먹냐? 놀래긴....
배가 빵빵 해서 였는지 발걸음 이 무거워 터덜터덜......
아무것도 아닌 평지 3.7km...가 왜 그리도 길던지....
지친자에겐 한걸음도 천릿길이요....
새벽을 기다리는 자 에게 밤은 길다고 .딱 맞는 말이다~
이런님...정말 힘드셨지요?...
얼마나 남았냐고 하시는데 산에서 처럼 거짓을 말할순 없었다.....
30분?하셔서 네~했더니....한숨이 배어 나온다.....
무거운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 뗄때마다 얼마나 후회하셧을꼬.....
제일 먼곳에서 오신 목탁님은 버스타고 송내가서 신도림서 환승해서...
합정가시고 경의선인가 또 갈아타고 가셔야 한다는데...걱정이 앞선다...
먼길 잘 들어가시고 걷기마당에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길 바라고~
오늘 시흥 늠내길 걸으신 걷기님들...
소래포구에서 인천 넘어오셔서 가신 님들 내일 일보는데 지장이나 없을런지...
살짝 걱정되는 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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