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2012.01.08..시흥 늠내길 제2코스 갯골길~

감칠맛.오늘 2012. 1. 8. 20:25

평일은 시간의 압박으로 못 가지만...

토욜이나 일욜은 특별한 일 없는 한 몸에 무리가 없으면 가는 방향으로...

시흥 늠내길이 공지됐다~

맘만 먹으면 언제든 갈수 있는 소래 생태공원이란다....

그  넓고넓어 광활하기까지 그 곳을 걸으면서 저쪽길은 시흥 이라는데....

가지않은 길에 대한 동경으로 .....

또 라면 끓여먹는다고....개인컵과 수저는 가져오라는 글에....

염불보다 잿밥에 맘이 더가는 나는 그래 가자~


송내역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에 닿으려면 급하게 서둘러야하기에...

직접 시흥시청역으로 가기로 하고 랑을 꼬셨더니 만냥~한다...

결국은 담배값주고...가는데 가까운 줄 알았던 길이 의외로 멀다...

무슨 시청이 그리도 외진곳에 터를 잡았는지 나원...

버스 정류장에 있는 이 차림새가 걷기분 같아 보니 까만땅콩님~

지난 번에 봤다고 반갑다~

근데 소백산할배님이 못오신단다....

사람이 보고잡은 건지 가지고올 먹거리가 서운한건지 아쉽다....



시흥시청에들러 개인 소개 시간 갖고....


삼국시대 당시 늠내는 백제에 속해 있었는데 고구려 장수왕이 차지한후

뻗어나가는 땅이라는 잉벌노 라고 했는데 그 당시 지명이란다....

시흥 늠내길은 시흥시청에서 시작해 시내의 낮은 산을 잇는 13km숲길.16km갯골길.소래산을 중심으로 옛사람들이 걸어다녓던 산자락과고개를 이은 11km옛길.

오이도 바람길...이렇게 나뉘는데..

2코스 16km갯골길 시흥시청에서 장현천방죽 길을 따라 소래포구입구까지~



솟대 있는 곳으로만 가면~

삼천포로 빠질 염려는 없다~











저 뒤로 스케이트장을 개설해 놨지만....대개가 썰매타는 ~

오랫만에 보는 거위.....집 지키는 거위.....







전망대 가는 길에 본 새집~

어인 연유인지 비어있고...

얼마나 숱하고 오가며 집을 지었을까?



드디어 전망대 도착...12:00

뭐지???

스탬프 도장 찍어가는 곳이다~

두개의 버너에 하나는 오뎅... 

하나는 가래떡.고기만두.김치만두와 콩나물에 양파.대파.표고버섯.풋고추가 입수~...

먼저 오뎅을 끓여 먹고나서~

라면과 콩나물을 넣고 ~

이런님이 몸도 다 회복되지 않았으면서 멕여 보겠다고 그 무거운 배낭을 지고...

고마우면서도 죄송한 마음~











갯골에 오늘도 어김없이 오리떼들이

너는 누구니?....아리송해....

그 오래전 수인선을 오가던 한줄짜리 외길 협궤 열차길~

지금은 사양길에 접어든 소래포구....

식사를 하고 가기로....


소래포구 상흔을 아는 나는 차라리 집에 가서 먹는게 나을것 같아 밍기적~

그래도 먹구 가야지요 해서 구래 그럼 그러지 하고 ...식당에 가보니...

사비나님과친네님이 그냥 가셨단다....이런이런 옳치아나.....


바지락 칼국수집 식당에 걸린 액자엔....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란 항목이 누락~ㅎㅎ


나는 현모양처일까?...아님 악처인가?....글쎄....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반반이다....ㅎㅎ


식사하고나서 가실분들은 가시고....

제비꽃님이 한시간만 가면 된다고 하니....

까이꺼 한 시간쯤이야 하는 맘으로 인천쪽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가시는 분들은

행글라이딩 하는 이가 안보였다가 보였다가.....


괜히 이길로 왔어하는 다시  되돌아 가고 싶어도 이미 멀리 와버려서 ....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

기척에 날아 오르는 오리들....

이그 우리가 널 잡아먹냐? 놀래긴....

배가 빵빵 해서 였는지 발걸음 이 무거워 터덜터덜......

아무것도 아닌 평지 3.7km...가 왜 그리도 길던지....

지친자에겐 한걸음도 천릿길이요....

새벽을 기다리는 자 에게 밤은 길다고 .딱 맞는 말이다~


이런님...정말 힘드셨지요?...

얼마나 남았냐고 하시는데 산에서 처럼 거짓을 말할순 없었다.....

30분?하셔서 네~했더니....한숨이 배어 나온다.....

무거운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 뗄때마다 얼마나 후회하셧을꼬.....

제일 먼곳에서 오신 목탁님은 버스타고 송내가서 신도림서 환승해서...

합정가시고 경의선인가 또 갈아타고 가셔야 한다는데...걱정이 앞선다...

먼길 잘 들어가시고 걷기마당에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길 바라고~


오늘 시흥 늠내길 걸으신 걷기님들...

소래포구에서 인천 넘어오셔서 가신 님들 내일 일보는데 지장이나 없을런지...

살짝 걱정되는 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