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꼬지

8월의 책..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별

감칠맛.오늘 2018. 9. 5. 12:28

아버지는 책을 참 좋아하셨다...

기억 나는것은 아버지는 대백과사전을 사고 싶으셨다...

그러나 12권두 넘는 것을 산다는것은 공무원 박봉 외벌이에 달린 자식은 여섯이니...

늘 머리를 써서 살아라 하고 평소 우리에게 하신 말씀처럼

궁여지책 아버지가 생각해 내신것은

월급 날이면 어김없이 대백과사전 1권을 사오셔서 일년만에 책꽂이에 마지막 12권을 안착 시키셨다...

얼마나 기분 좋으셨을지 미루어 짐작해본다...

세계 명작을 사주셔서 어렸을때 읽은 책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들어가서 국어책에 실린 것을 여러편 봤다...

그 중 하나가 마지막 수업과 별 이었다....

시간이 수십년이 지나 다시 읽어보니 ....


우리나라도 한때 일제치하에서 우리의 글과 말을 법적으로 사용 못한 것과 맛물려..

공감하고 동질감을 느꼈었는데....

글 재간이 남다른 위대함과

결론은 속은 기분....

그 작가의 글을 참 좋아했는데..이제는 내가 널 미련없이 떠나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