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북한산12성문....121

감칠맛.오늘 2013. 1. 17. 23:31

중성문→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대서문...20091111필...

의상능선의 가사당암문..부암동암문..청수동암문..원효능선의 시구문...미필...

드뎌 2013년01월17일.....

할레타블교주 정대장님이 목요산행을 북한산12성문으로 했다....

별반 꼬리가 늘어 날것 같지않더니 정대장님의 정성이 통했는가 그래도 노루꼬리는 면했다

버스로 이동 못하고 양촌님..나는할거야님..김상무님...

세대의 차에 나눠타고 북한산을 향하여 출~

양촌님 차를 타고 가는데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풋풋한 청춘시절 마음 들뜨게하던 올드팝의 여운이라니....

세월이 뒷걸음쳐 저만치 3~40년 빠꾸해서 돌아간듯한 행복감이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감동~

들래랑 못다한 숙제를 하기로....

막상 가는날은 춥다고 방송에선 ....

산성매표소에서 대서문→가사당암문→부암동암문→청수당암문...이렇게 타고...

다른 분들은 계속 진행하기로.....



밴질밴질 빙판길을 지나~

대서문



단체로 인증샷 날리고~

웨매 이모은 언제 저기 올랐더냐~

이모님 있는 곳으로 올라가 아이젠 차고 고생입문~

가로밧줄 쳐져 출입금지된 곳도 이거 걸리면 벌금 무는것아냐 걱정하면서 넘나들고..

의상봉 올라가는 길이 지름길로 가는 저승길이 따로없다....

들래야 어쩌면 좋단 말이야.....

오늘 집에는 돌갈수는 있는것이냐?...

산에서 온갓 것 다 당하고 오로지 남은 것이라고는 그것 하나이더니....

오늘이 그 날인가 보구나.....

대문밖이 저승이라더니 영락없구나....흑흑....

어리석게도 나 죽는것 모르고 따라 나섰단 말이더냐....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뿌리치지 못하고 혹을 떠다밀지도 못하고...

위에서 잡아주고 아래서 밀어주고....

내가 뭐하러 산에 는가 하는 의구심을 덜쳐버릴수가 없었고...

후미에 계신 두분은 무슨 죄이런가?...

혹 떼려다 외려 혹 하나 더 달은 격으로 스트레스 풀러 왔다가 스트레스 가중되게 되었으니....

쌀한가마 거뜬히 나가는 조선팔도 반만한 몸을 거뜬히 잡아 올려주는게 힘들겠다 싶어....

너무 죄송해서 혹 닉이 뭐시당가요?.....

오버하는 곰이란다....

앞을봐도 뒤를봐도 곰딴지 같지는 않은데 뮤쟈게 겸손하신 분인가보다....흠~

도저히 답이 없음을 아신 양촌님이 로프를 맨다~

산을 정말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신가보다....

인천에서 가차운 서울에 자리한 북한산에 오시면서 로프도 준비하시는 거보믄....

여기가 제일 위험하고 요기만 지나면 괜찮을거라고 안심시키시는 양촌님~

어쩐다..도로 내려가기도 그렇다고 이짓을 계속 할수는 없는데....

그저 산신령님만 부른다...

후미를 정대장님이 맡아야하는데...

생전 말 한마디 건넨적이 전무후무한 양촌님 도움받는 처지라니....

정대장님이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로프는 뭔 로프냐고 길이 이렇게 좋은데.....

다덜 그냥 올랐는데....그런건 왜 하느냐고 박을다....

정대장님이 빨리오라고 재촉하는 소리가 들린다....

저기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을 하라고....

들래야 정대장님 웃겨...

정대장이 뒷 설겆이하고 양촌님이 앞에 계셔야하는거 아니니? 그치?...

그라지....




오늘의 멘토 두분~

남자의 미소도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은 오늘~

감사 드립니다~두분 아니었다면...어찌되었을지......

들래야 내가 이쁘게 폼 잡으라고지 울라고했드나?....

너무 애쓰시는 양촌님께 죄송해서...

고마움을 전한답시고 양촌님 우덜은 안나푸르나 안갈요~



502m....드뎌 의상봉....

한시간이면 올라올 길을 두시간 걸리는 사람들이 어디 있냐고 정대장님의 지청구를 듣고....

정대장님은 칸나한테 전화하라고....

대서문에서 의상봉탔다고 그러라고 꼭 얘기해 주라고....표창장을 받고 싶으신겐가?~

나중에 안 시실이지만....

정대장님은 겨울철 북한산 산행 5대 난코스 중 하나인 대서문 의상봉 구간을 데불고 가고 싶었을까?

말하자믄 호래이소굴로 들여민건데....용서하지 않을테야 공포감조성한거....ㅠㅠ

들래야 아마도 우리가 안나푸르나 갈라치면 저분들이 안가신다고 포기할거구만...그렇치?....

가사당암문....

더이상 들래와나를 끌고 가기엔 답이없는 정대장님이 여기서 아래로 내려가서 북문을 가라고 새 미쎤을 준다....

이젠 이 암문을 기점으로 두분 멘토와 바이바이~




두분은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의논중~

빨간 날밤비표에 이정표를 보니 우리의 갈길이 정해졌구나~


의상봉에서 정대장님이 빨간 비표 는 곳으로 내려가라고~




가사동암문....아흐...부암동암문..청수동암문지 가야하는데....

오늘도 숙제는 물건너 갔구나....



나시기전 무전기 점검하시는 한 양촌님~

그 옛날 이렇게 큰 돌들을 어찌 이 높은 곳에 운반하고 아 올을까?

다시 확인 절차 ~




고통과 압박에서 해방되신 두분 멘토님들...

숱하게 생명을 위협받을 때마다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주셔서 정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

비교적 안정된 편안한 길이 이어져 정대장님이하신 국녕사 대불 뒷모습이 보인다~

들래야 오늘 같은 날 옥련님이 으면 어땠을까?...

안오길 만다행이지....

하산길에 들리던 양촌님 찾는 정대장 무전...

들래야 양촌님 아직 합류 못하나? 어쩐대???

누군가 탈출 한다는 소리에....누군지 감이오고....

들래야 어짼대 양촌님은 두덩어리 덜나 싶었더니 또 한덩어리 맡으셨네...






계단에 내려오는 사람과 비교해 대불의 크기를 가늠할수 었고~



그간 강추위에 사람도 무찌르는 무서운 고드름이....



지나는 산객에게 북문 가려면 어캐 가야하냐고 자문을 구더니....

자신도 포기하고 가는 것이라고 해서....

들래야 기냥 가자 시간도 촉박하고 ...그러자 합의가 이져....




들래야 등산복매장 보이는거 보니까 다 내려왔구나~안심이닷~ㅎㅎ

안심이닷~ㅎㅎ










오늘 12성문 종주를 계획했지만....

다덜...대서문→의상봉→ 가사당암문→부암동암문→청수동암문→대남문까지 갔고....

들래와나는 대서문봉→가당암문지밖에 더 나아갈수 없었다....

많은 분들이 어디서 탔냐고 물어오는데 대서문에서 의상봉 탔다고 하면 다덜 고갤 흔든다....

거긴 겨울엔 갈수 없는 곳이란다....

이런산행 흔치않아~ ㅎㅎ

염화대장님이나 정대장님이나 도전정신이 강하고 모험심이 강해서 길도 아닌 길도 길을 만들어 가고.....

들래와 나는 황새가 아닌 닭에 우리 능력 밖의 것을 할 생각이 없다.....

산이 도망가는 것두 아닌데....

기회되면 녹음이 우거질때 시구문이나...가다....


피에쑤.....

안전한 산행 끝나고 뒷풀이에서....

이런자리 흔치않아 ...정말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