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개운치 않고 무릎도 편치않아 꼬리글도 못 달고 ....
웅이아바디한테 온 폰.....
가자구....이번 산행은 웅이아바디가 스폰 한다구 가잔다....그래서 가게된 곳~
이상하게 수리산은 몇번을 갔지만.....
수암봉은 인연이 없어 늘 생략하고 돌아왔었는데...어쩌면 이번엔 남은 숙제를 하지 않을까?...
들머리에 앞서 올만에 단체사찍고 출~
오늘은 자유산행....
하늘그림님과 들래랑 느긋이 간다....
하늘그림님은 탈 만큼만 타고 내려 간다고 한다네~
오늘도 들래랑 맞춤산행을 한다.....
들래는 너도 찍어한다....아녀 니옆에 보이지않는 내도 있는기라....
들래야...
우린 나이도 같고....
같은 날 날밤에 오고....
산행내공도 같고....정말 잘 맞는짝꿍이다 그치?......
웃을 일도 아니것만 겹쳐지는 동질성에 둘이 마냥 깔깔대며........
하늘그림님은 병목안 들머리에서 꼴랑 1km만타고 한증막을 간다고 내려간다네....
올라올때보니 내려갈때 고생깨나 하겠다싶어 걱정이 앞선다...
산행경력도 오래인것 같은 하늘그림님은 말은 안하지만 그까이꺼 하는 눈치다...
들래야 우린 그래도 수암봉까지만 가자~
대장님께 무전....
대장님 하늘그림님은 한증막 간다고 내려가떠요~
그럼 돌탑은 갔냐고,,,,
아니 돌탑은 못 봤는디....칼바위같은 곳은 지나왔구만요~
돌탑 나올거란다.....고뤠?
들래야 저기가 돌탑인가보다~
대장님 돌탑 와씨요~
대장님은 수암봉서 우리오면 내려가실라고 기다린단다.....
흐미....한참 가얄낀디 추워서 으째 기다린다냐.....
추운데 기다리다 인내심에 한계가 왔는지..
대장님...철책 철문을 봤냐고 무전......봤다고 하니 얼마나 지났냐고 하신다....ㅎㅎ
시방 거기 지나는구만요 하니....
아이구 한심해 이 폭탄들아..... 하는 소리없는 아우성이 마구 꽈랑꽈랑 들려오는 듯 하다.....
들래야 울 날밤이 시방 사람들이 들차서 다행이다....
사람들이 넘쳐났으면 우리가 얼마나 밉겠니?....
오지말라 소리도 못하고...그러게나말야 .....둘이 북치고 장구치며 키들키들거리며......
그냥 우린 머릿수나 채워주러 오면서 바람쐰다 생각하면서 오자꾸나.....그러자.....죽도 잘맞는 우리....
근데 담주는 울엄니 생신이라 못와야.....고뤠?....할수없지....
또 뭘 지으려고 이렇게 파괴하는건지.....
이 추븐날 옆에는 막걸리파는 줌마가 있다.....
어느핸가 주는대로 막걸리 한잔 얻어먹다가 개떨듯 떤 기억 때문에 겨울에 막걸리는 체온 급강하란 무서운 체험덕에 고개가 절레절레......
염화대장님과 정대장님의 무전 교신 내용.....
감치리와들래가 영 안보인단다....
기다리다 추워서 헬리콥터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라고....ㅎㅎ
우리도 조금만가면 정상인디....
뿌리 내리기엔 돌들이 양보를 안해...
땅속 깊이 뿌리 내리지 못하고 땅위로 뻗어나가다 보니 힘이 없어 그냥 뽑혀져 누워있고.....
지나가던 산객은 아래 막걸리 파는 아줌마 나왔냐고 한다.....
하모 나왔지라....아마도 그 산객은 막걸리 묵으러 산에 오는 갑다 하면서.....세월아내월아~~~
한발한발 걷다보니 드뎌 수암봉 정상.....
대장님 수암봉 정상이에요~
헬리콥터장으로 내려오란다.....
들래 인증샸~
나도 한장 박으란다...고뤠?...그럼 기념으로 원판공해를 드리밀고.....
바쁜 들래가 그냥 내려간다.....
들래야 우린 슬기봉태을봉관모봉두 안탈껀데 전망대라도 구경하면서 가자~
내려가던 들래가 다시 전망대로 올라서고~
은근 기온이 차다....
어떤 산객은 컵라면을 들려다 고양이의 야옹대는 소리를 측은지심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맛 보지도 못하고 통째로 내주어 고양이에게 식보시를 한다...
처사님 복받을껴~대장님이 어디냐고 무전....
시방 전망대요 하니...
전망대 그만보고 칼국수 먹으러가게 언능 내려오란다.....
차안에서 무조건 왼쪽으로만 내려오면 된다고 했는데....
헬기장에서 조금내려오니....나무테크쪽으로 많은 산객들이 내려간다....
들은 얘기는 있어서 다시금 확인 하려고 했더니....
설상가상으로 무전기도 나랑 안논다고 심통을 부린다...
오솔길은 안양...나무테크는 안산쪽 이란다....
돌다리도 두들겨보랬다고 정대장님게 폰 무전기가 안되요...어디로 가남요?....
무조건 왼쪽으로 고고씽~~~
하산길은 그야말로 살얼음 딛듯 벌벌대며 내려왔다....
올라오는 산객들중에는 아이젠 착용하고 오는 이들도 더러 있기에
아이젠을 차?말어?...
천지신명이라는 제단을 보니.....
술이라도 한잔 부어드리고 와야 예를 갖추는 건데 준비성이 제로인지라 패쓰~....
드뎌 벌벌대며 걷던 길도 끝나고 다왔나 싶어서 보니께 대장님이 올라오신다.....
드뎌 하산 완료.....내려온 시간은 1시 23분.....
점심으로 코다리정식을 먹고 차안에서 길다면 긴 시간을 기다리고....
5시에 차 출발 한다고 했으니....
도리없이 평상시 들래랑 내가 올때까지 마냥 시간 죽이며 기다렸을 날밤맨들 역지사지 심정도 되어보고.....
피에쑤....
컴을 체계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고....
마구잡이로 독학으로 독수리 타법으로 터득했기에....
터널증후군이라나 뭐라나 고것 땀시 손목이 시큰거려 오랫동안 자판을 멀리했다...
아직도 나은 것은 아니지만.....
워낙 수다스러운 관계로 아픈 손목으로 조금 끄적여봄을 넒은 마음으로 헤아려주시기를 바라며....'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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