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하나

잃어버린 기억력....

감칠맛.오늘 2010. 7. 15. 00:52

지난 몇주....

무능력에 무책임에 무기력하고 무성의함에

무인도에 혼자 식량도없이 표류하는 듯하고 허우적대면 댈수록

깊은 늪속에 빠져드는 듯한...

헤어날길이 보이지 않던 심리적인 압박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던데..그것도 다 옛 말 인듯하고...

그 시달림이 아직 다 해소된것은 아니지마는

더이상 나 자신을 무너지게 바라볼수만은 없어....

없던 힘을 내어 보기로 했다.... 

유일한 즐거움 산행도 그전처럼 즐겁고 설레기만 한 것은 아니었고....

빡센산행후 노곤한 몸을 쉬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날밤을 새서래도 습관처럼 올리던 후기도 아무 의미없었고....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가고...

누워있는 시간을 제외하곤 컴에 달라붙어 빨래도 태우고 음식도 곧잘 태우던 내가... 

몇날몇일 접속을 안해도 세상사가 하나도 궁금하지 않은 날들의 연속....

잊고 싶어서 피하고 싶어서 잠에 기대어.....

그대로 깨어나지말라고 염원하고 자도 언제나처럼 눈 떠지고....

안달박달을 떨어도 안되니까 걍 포기하자고 맘먹고...

시간이 해결해줄테니 세월아 갈테면가라고....

그 시간이 벌써 하루이틀사흘을 넘어 한주두주삼주도 지나고

시간만 속절없이 가는 것 일뿐...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서야겠다고 그간 못 올린 후기를 올리려는데...

아무 기억도 없다...

머릿속이 텅빈듯한 하얀 백지장과도 같다..... 

이번에 받은 스트레쓰로 내기억력을 거의 다 잃어버린것 같다....

잃어버린 내 기억을 어디가서 찾아야하나......

여보세요....

내 기억좀 찾아주세요...어디가야 분실된 내 기억을 찾을수 있나요?...

추억거리도 없어 가난한 내영혼은 어쩌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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