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소매물도 멀기도 하려니와....
전날 동창 어머니 부음으로 1시에 마석에가서 막차타고 온 곤함으로.....
또 거기다 한술더뜬 구라청의 대설 주의보에 기가질려
이번주 소매물도 산행을 아니가고.....
늘어져 있는데.....
자유의 수호신 맥아더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아래 액션배우 강신범이 할머니가 하시는
공원식당 점벙이 올려졌다고 친절한 초밥왕님의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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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가짓수의 찬에 비해 가격은 너무나도 착한 단돈 오천냥.....
밥은 일반적으로 한공기 반에 해당하는 푸짐함....
맛 또한 일품이어서....
이 일대 점심시간이면 진풍경이 벌어진다...
자리 잡으려고 달리기하는 직장인들~~~ㅎㅎ
점심만하는.... 간판도 없고...
점심시간에만 조그만 간판이 내 달리는 한때 유령식당으로 불리웠던곳에서 점심 거하게 먹고....
자유공원을 거닐기로....
전망 가장좋은 곳에 자리해 학창시절 사시사철 개방된 시장관사에 들어가
녹음이 우거질땐...돌계단에서 세소리들으며 책 읽고 사진찍고 그랬는데........
지금은 인천역사를 알리는 역사자료관으로 활용되고....
개항의 아픔과 하와이 사탕수수밭으로 이주해가는 이들의 눈물과 한숨과 탄식이 어우러진 삶의 애환들.....
신문물을 받아드리고 침략당하고 강제로 맺은 강화도조약.. 치욕으로 얼룩진 역사로 점철된 인천을 돌아본다....
임금님이 도성을 버리고 몸을 피한 강화도도 있고....
그러나...최초의 철도 경인선시발지 제물포가 있고....
최초의 등대가 팔미도에 있고....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인한 서울 수복이 있었고...
명동성당보다 더 좋은 종소리를 내는 파리외방선교회에서 지은 백년도 넘은 답동성당도 있고....
어린시절 돌이켜보면 중극인들이 많이 모여살던 북성동 청관도 있고 ...
유난히 일인들이 터잡고 득세하던 시절도 있었기에 일본식 적산가옥도 있엇고....
쫄면.자장면.야구.,축구.영화관의 탄생지...
쪽마루 깔리고 육간대청마루 에 격자창 완자창호가 있어 살고 싶어지는 한옥....
그 오래전에 울엄니는 시민대학 수료장 받으시던 날 유병택시장 싸모랑 기념촬영한 곳이기도....
연리지 앞에서 구경하는.....
한옥 내부.....
점벙개최자 짜가님과~
바로 옆에 있는 지금은 구 제물포구락부로 사용되는 곳으로 이동~
제일교회와 구 인천시장관사 후문....
예전에 김하늘과 고수 조인성 조재현이 열연한 티브이 드라마 "피아노" 촬영한곳~
그보다 전에는 인천 시립박물관이기도 한 장소.....
현재는 구 제물포구락부....
너죽고나살자님 포즈가 직인다~
봄이 이쁘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이렇게 산행을 대신한 인천의 봄날은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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