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2010.02.22..수리산...수암봉슬기봉....

감칠맛.오늘 2010. 2. 24. 10:46

맛집 시산제를 지내고나서 힘들었나보다...

문자가 줄기차게 신호음 보내는 것도 모른채 떡이되어....

견디다못한 랑이 답좀 보내란 소리에 비몽사몽 깨서 보니.... 

칸나가 내일 수리산 가잔다~~~

오키......

9시10분에 집 뒤로 온단다.....

아침....폰 때문에 잠 못잤다고 궁시렁대며 가는 랑이 나가자마자....

손에 모터달고 .....

폰도 확인 안하고 나가서보니....

이론이론....8:58 온 문자는 라일락이 여즉 버스를 못탔다고 폰하면 내려오란다....

다시 올라가서 조금 있으려니....시청앞이라고 해서 ........집을 나섰다....

 

용표대장과 라일락과 칸나를 만나서 편하게 수암으로가서 오르는데 처음 가는 길이다....

안개가 껴서 아래는 아무것도 안보인다.....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해서 옷을 하나씩 벗고......

진흙길도 있고...얼음길도 있고...가랑잎 수북한 길도 걸어보고....

바닥은 어찌나 미끄럽던지....나만 아이젠을 차고 숨 헐떡이며 수암봉을 찍고....

아이고 용표는 어찌 친구람서 이리도 힘든 곳으로만 데꼬다닌다냐~

라일락이 올라오는것을 보고 용표대장은 대간 뛰는 사람이 왜 그러냐고 지청구다....

나 데불고 오느라 늦었다니까....

호랑이가 물어가든말든 혼자 놔두고 다니라고 아우성이다.....나뽀...... 

칼바위 구간도 지나고.....

고맙게도 멋진 구간마다 칸나랑 용표대장은 사진 남겨주기 바쁘다.....

슬기봉을 찍고... 라일락이 1시라는 소리에 시장끼를 느끼나보다.....

배고프다고 아우성.....

용표대장이 점찍어둔 자리는 다른이들이 점유해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다가 자리잡는데....

용표대장이 배낭에서 꺼내는 것을 보고 콧등이 찡~ 

코펠안에다가 라일락 귀 빠진 날이라고 케익을 담아가지고 오고...

커단 보온통에는 떡볶이를 가득해왔다...... 

생일빵 해주렸는데...손이 빗나가서 엉뚱한데다가 찍고~ 

산에서 해피송을 불러주고.....나도...칸나도 감동했는데....

당사자인 라일락은 눈물이 핑~ㅎㅎ

친구야 너는 생일 없지? 하며 놀린다....

난 매일매일이 내 생일이다~ 몰랏징~~~

뱃속에 많이저금해서 배낭은 가벼워졌지만 몸이 무겁다......

태을봉을 간단다....

길이 넘 안좋아....날 좋은 날 두루두루 돌아보기로하고....-.... 

 

 

코스를 돌려서 장수샘으로가서 물 한모금먹고....다시 수암봉쪽으로 가서  

내려오는길에 샘물 한모금 먹고.....

가다보니 어느새 출발점....

아이젠 스틱 신발 흙 떨어내고.....

인천으로 GOGO~

용표대장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사용하는데 지장없게

스틱 손잡이 본드로 고정시켜줬다....^^

살방살방 5시간 산행한 수리산행.....

다음에도 데고 가라니까...

3월이면 북한산 리찌하러 다닌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