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2008.11.30...파란만장 성주산행기......

감칠맛.오늘 2008. 12. 1. 17:25

갈 때가 무르익어가는지....

이젠 물건들도 흘리고 다닌다....

2시에 성주산 번개산행이 있어서

103번 버스를 타고 가는중에....

두번째 좌석에

언제나봐도 인상좋은 유비님이 있었다...

무에 그리 바쁘다고

맨 앞자리에 널널이 앉아서

스틱조절을 하고...

송내역에 도착해서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가다 무심코 주머니를 만지는데....

어라...

폰이 안 잡힌다....

아차...

스틱 조절하느라

내릴때 자리에 폰을 두고 내린것이다...

내폰 하며 외치는데 차는 이미 떠나 코너를 돌아갔다...

발 동동 구르는데...

세리보이님이 나더러 택시타고 저차를 따라가란다....

다행히 택시기사님이 103번 코스를 알면 따라 간다지만

모르면 이도저도 아니어서 선듯 못가고 망서리는데

당황해하는 나를 보고 아침이슬님이 폰을 주면서 누르란다...

오랜 신호음이 울린후 어떤 여자분이 받았다....

나 그 폰 주인이다 했더니 기사님을 바꿔준다...

기사님이 나의 복장을 묻더니 그럼 마주오는 차편에 보내줄테니 기다리란다....

다시 온 연락은

아무리 봐도 마주오는차에 폰을 전해줄수가 없단다...

걍 여기서 기다릴테니 언제쯤 오시냐고 했더니 네다섯시간 걸린단다...

그러면서 아예 동춘동 차고로 오란다....

다시 온 연락...

동수파출소에다 맡기고 갈테니 그리와서 찾아가란다...

다시 온 연락...

파출소 문이 닫혀있단다....

차 세우고 길 건너서 파출소간건데 하며 짜증이 묻어난다....

정말 죄송했다.....

그러면서 네시간후에 전화하라고한다....

네~~~~

다시 온 연락....

청년의 목소리다...

부평역으로 오라고 자기가 가지고 있겠다고...

나오지말고 있으라고 자기는 지하상가에서 볼일 있다고....

고마웠지만....

가서 어떻게 알아보나 하는 마음을 읽었는지....

내가 차에 탈때 나를 봤단다......

역으로 가다보니...

폰에 달린 교통카드....

저요님이 비자카드를 준다....

그래서 평소 오르기 힘들어 하는 계단을 순식간에 오르고....

전철 타러 계단을 내려가고...

부평에 도착해서는 지하계단으로 또 내려가서 개찰구에서 서성거렸더니....

핸썸하게 생긴 청년이 오더니 폰을 주고 가는데....

사례도 못하고 어디사는 뉜지 이름도 모르고

그저 고맙다고만 하고 차를 타러 되돌아 가다

아침이슬님에게 폰했다...

고맙다고 폰 찾았다고 .....

지금 큰길 건넜다고 오란다....

그 벌어진 시간이 어딘데 하면서 오늘 산행은 접었다고 했지만...

자구 오란다...그래서 대답만 해놓고 .....

계산을 해보니....

그 많은 인원이 움직이고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ㅎㅎ 어쩌면 따라잡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

송내역에 내려서 택시를 탔더니 기사님이 너무 짧은 거리여선지 그냥 걸어가란다........

저...길 모른당께요...하고 내려서 위를 올려보니....

한 무리가 떼지어 오르는데.... 

맨뒤로 강촌님인듯 보이는 이가 있다....

그래....

전에 도봉산도 도착했을때  혼자가서 만났는데...성주산이야~~~ 

 첫번째 팻말이 보이니까...길게 늘어서서 가는 일행들이.....

 정자에서 요기 조금하고......

 

 올만에 번개산행이 정기산행수준의 41인의 산행.....

 3시29분.....

 하루나양이랑 처음본 홀릭님......

  

 정상에 올라 맛있는 산행방 답게 골고루 맛본다,......

하루나양이 가지고 온 김장 석박지용 무....

보쌈에...굴에....빈대떡에..마늘빵에..감...귤..샌드위치에...홍삼차에...커피에..나도 준비해간 약식......

오늘도 산행전보다 산행후 2kg는 족히 늘었겠다 싶다.....

하산 하기전 단체사진 찍고.....

초소에 보초병이 사진을 못 찍게해서  거마산 표지판만 찍고 ~~~인천대공원으로 하산.....

 시간이 어중간해서 소래산은 포기하고 뒤풀이장소 풍미당원님네 흑산도홍탁으로 발길을 옮기다

800년된 장한 은행나무 앞에서  학생들 가르치느라 얼굴이 더 야윈 바람밭에고양이를 찍어주고......

 

 

무개님의 엄명으로 ...여자만 찍어~~~ 

 번개산행이 정기산행처럼 되어서 남녀 구분을해서 사진을 박고..... 

 다 같이 한컷~

 포즈를 바꾸라는 찍사의 주문에...중앙의 사부님의 몸중심....ㅎㅎ

 여름에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늘어져 보기 좋았더니......

 잎이 다 떨어져 나목이다.....

 눈앞에 소래산을 두고 넘 아쉬운 산행을 하고 ....

 오늘 산행은 산행이 아니라 산보다 .... 

 

 아름다운 인천대공원 길 로해서

뒤풀이가 예정된분들은 다덜 풍미당원님의 흑산도 홍탁으로 가고.....

홍어라면 사족을 못쓰는나는....

한주 앞당긴 약속때문에  뒤풀이를 못갔다....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산행이지만.....

폰도 찾았겟다....

그동안 못봤던 보고싶은 얼굴들 떼로 봤으니 그것으로 위안삼고....

눈 으로만 익숙한  닉넴의 주인공들도 보고......

이렇게 11월의 마지막날 산행은 막을 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