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물엿님이라고 기억하시나여?....
아마도 급식봉사 하시는 분 들은 당근 기억하시리라....
그 먼 당하동에서
직접 식혜 만들어가지고 송내급식소에 오셔서리
어르신들을... 나를... 우리를... 감동케 하셨는데...
어느날....
그리고 시간이흘러...안보이시는 백물엿님..
내년이면 여든이신 아버님이..
근 50여년을 알콜중독에 사시다....
그 힘들게 ...
의지 하나로 헤어나온지 몇년 안되는데...
그래서 많이 미워도 했던 아버진데...
10월4일날 ...
위장도 잘라내고....
십이지장도 다 들어냈는데...
이제와 병원에선 가망 없다는 말만하고...
욕창도 생기고...
고통의 한가운데 계시는 아버님을 바라보는 백물엿님의 마음이...
그 또한 얼마나 힘드실런지....
그 무게를 잘 알지는 못해도 미루어 짐작합니다.....
얼마 안남으신 백물엿님 아버님을.....
기도중에 기억해주시고....
힘내시라는 응원의 텔레파시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