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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물엿님 힘내세여....

감칠맛.오늘 2007. 10. 23. 08:28

백물엿님이라고 기억하시나여?....

아마도 급식봉사 하시는 분 들은 당근 기억하시리라.... 

그 먼 당하동에서

직접 식혜 만들어가지고  송내급식소에 오셔서리

어르신들을... 나를... 우리를... 감동케 하셨는데...

어느날....

그리고 시간이흘러...안보이시는 백물엿님..

내년이면 여든이신 아버님이..

근 50여년을 알콜중독에 사시다....

그 힘들게 ...

의지 하나로 헤어나온지 몇년 안되는데...

그래서 많이 미워도 했던 아버진데...

10월4일날 ...

위장도 잘라내고....

십이지장도 다 들어냈는데...

이제와 병원에선 가망 없다는 말만하고...

욕창도 생기고...

고통의 한가운데 계시는 아버님을 바라보는 백물엿님의 마음이...

그 또한 얼마나 힘드실런지....

그 무게를 잘 알지는 못해도 미루어 짐작합니다.....

얼마 안남으신 백물엿님 아버님을.....

기도중에 기억해주시고....

힘내시라는 응원의  텔레파시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