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365일백수가 길을 나섭니다...
뚜벅이니 ..벨수없이....
말버쓰 타고 전철 타고 시청앞에 내려서 걷습니다...
길을 물어보는데....
기가 막히게도 초행인 사람에게만 묻고...또 묻고....
마냥 걷다보니....
덕수궁 그 긴 돌담길도 얼마만인지 .......
많은이들의 추억을 간직한 그 길을 걷다보니.....
정동극장 앞도 지나고.....
TV연속극 촬영하는이들도 보고.....
이땅에 많은 인재를 배출해낸 이화고녀...앞을 지나서.....
예전 서울고등학교 자리까지 갔읍니다....
시방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원이라는...
분위기 구색맞춰 주느라 운치있게 비도 나리고....
미술관지붕에 빗방울이 떨어지며 내는소리가
런던심포니나 다름없었읍니다.....
둘이였다면 더할나뉘없이 좋았겠지만....
혼자였어도....
나름 참 좋은 시간이었읍니다....
이 가을날이 다 가기전에 ...
다시한번 ...
덕수궁 그 긴 돌담길을 다시한번 걷고싶습니다...
누구 나랑 같이 가실분 안계세여?......^^*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서 한참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뒤돌아서 한컷.....
건물외양이 아주 맘에드는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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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에는.....명창..이동백옹의 동상도 있고...
고수가 쳤음직할 북에...이력을 적어놓아.....
kbs 드라마 촬영중..오토바이탄사람..코만지는사람..검은 민소매여자가 연엔.....
이름을 몰라서리......
나무지만 너무도 멋진 520세되신 나무할아버지도 만나고.......^^*
원창동엔 이보다 더 멋진 회화나무도 있건만...한양이 아니라서 대우를 못 받는듯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