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궁디 부치고....
넘 힘든하루.....
부산을 못간 올 추석.....
혹시라두 야옹이 벙개에 2차라도 가면 좋겠다하ㅡ는 기대감이 .....
언능 준비하고 가야지하는 속셈이 따로있어서.... 하하여 장을 다섯번이나 봐야했고....
혼자서 다 ..............그게 더 편하지만....
동태전에 호박전에 두부 부치고, 고치에 누름적에....
도라지 고사리 나물볶구.....
조기는 슴슴하게 간해서 채반에 널어놓고....
숙주나물은 쉬기 잘하니까 낼 아침 일찍 해야하고....
시뉘 좋아하는 코다리찜 맹글고....
이건 손질하는게 시간이 넘걸려.... 먹기좋게 뼈다귀 다 발라내야하니
끝나고 나면 손이 불어잇다.....
양지머리 국거리 끓여놓고....
산에 가져갈.사과,배,대추,북어포,쇠주 ,백노지두 다 만사오케이 준비했다....
혼자있는 동상이 전화했다...
동태라도 부치려고 햇더니 다 문다다다써...
와라해서 준비한거 조금이나마 담아서 줬다....
워낙 소식을 해서 새모이만큼 먹어서 이아인 먹구나두 찬이 그대로다...
지난핸 많이해서 각자 추석지내고 온 시뉘들에게 상봐줄때....
데우고 데운 ....모양새 망가지고 때갈 나지않는 ...또 기름냄새.....
그 안좋은 기억 때문에....
올때 새로 해주려고 다 남겼다...
왜? 큰시뉘는 학교 졸업하면서 찬모로 다녔고
작은시뉘는 돼지갈비집을 한다....
그러니 난 음식맹그는거론 명함도 못들인다....
그래도 친정쪽에선 알아주는데.....쩝.....
그리하여 ....산에 갖고갈거 따로 담다보니...
동상은 담아주되 짜투리 모양새 엄는것만 싸주게됐다....
꼬치....동태전...호박전...두부...도라지고사리 이렇게.....
또 볼 장이 남아있어서 랑하고 시장가는중에....
야글했다.....
랑.... 시장입구에서 동태전 파는 데서 발을 멈추더니
두근씩 두봉다릴 사서
언능해서 갖다주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인 즉.....
랑은 워낙 태클 많이 거는 당신 엄니성격을 아는지라...
엄니가 아까 했는데 왜 또하냐?하는 호기심을 보일게 뻔하니....
내가 운동갈때 사람들한테 많이 얻어먹어서 내일 갖고갈거라구 그러라구 ....
나는 그런 엄니도 실코...앞질러 생각해서 배려해주는 랑의 말도 시렀따....
시러시러 엄니가 해주는것두 아닌데 왜그래 시러시러.....
그런 불필요한말 하는거 시러시러....
내나이가 며친데 아지까지 그러구 사라 시러시러.......
난 걍 할거야...하고 부지런히 했다
그런데....
내가 마트에서 뜬 동태 포보다도 시장에서 뜬 동태 포가 훨씬 모양새도 나고 두툼하니
먹음직 스럽게 떠서
다 맹그러놓고보니 모양새가 완전히 양반과상놈이더라.....
랑,,,,먼저한거주고 나중한거 우리가 쓸까?....했더니...
지금 한거 따듯한거 빨리 갖다줘..하며 택시값줘서...
쑝하구 날라갔다왔다....
동상은 언니...아까 줬는데 왜 또?....하며 의아해한다.
@#$$%%^^&이래서 왔다 햇더니 ...형부 마음이 너무 고맙다.......하며...
자기먹을 꼬부친 간식거릴 다 내주며 형부갖다주라한다..
아니 몸은 내가 힘들었는데....
랑은 모한게있다구 형부가 더 고맙다는기야......
남 가려운데 잘 긁어주고 말을 이쁘게하는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