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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구만난건 해피했는데...강쥐때문에 스트레쓰 받은 날.....

감칠맛.오늘 2007. 2. 3. 02:49

친구 인수기를 만나러 대전엘 갔다.

피아노 강습을 하는 동수니랑..

동수니는 사둔의 팔촌쯤 되는 친구다.

인수기는 랑이 추천했다는 대전 시청앞에 자리한

터전부페라는 곳엘 예약을 했다고 했다.

점심은 3시 까지라는데.....

동수니 피아노 강습시간 때문에

터미널에서 11시30분차를 타고가게됐다..

그 짧다면 짧은거릴 기사님은 친절하게도 휴게소까지 들러서 가시느라...

우린 2시가 되어 도착했고....

터미널에서 예약한 택실타고 가서 터전부페에도착한 시간은 2시20분이었다....

인수기는 우리가 시간에 �겨 먹지도 못할까봐

매니저에게 가서

인천에서 친구가 왔다고 양해를 구하고 30분까지 있어도 된다고 했다.

물론 때도 지난 시간이었지만....

때도 조금 지나면 배가 고프지만  좀더 지나치면...

그땐 배도 고프지 않게된다...

메일 12시 30분에 점심먹던 습관으론 두시간이나 지나버려서 배고픔도 잊었다....

워낙 속결로 먹는 버릇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엄청 먹어댔다....

누군가 우리가 먹어대는걸 지켜봤다면...하마가 환생한게 아니었나 할정도로.....

하긴 저녁을 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시간에도 시장끼를 못느낄  정도니.....

배가 남산만해지니......

걍 아무데고 마냥 주저 앉고 싶었다...

어디어디 가자는 것도 배가 넘 불러서 움직일수 없으니 기중기 불러달라는 말에...

집으로 가자해서 못 이기는체 갔다.....

인수기네 강쥐는 어찌나 싸나우면서도 영리하던지..

인수기가  강쥐에게 우릴 소개한다...참 어이없어서....

족보도 엄는 찌와와와 �개의 소생 잡종인데 누리는 호사라니....ㅉㅉ

아덜보다도 더 대접받는 강쥐를 보며....난 인간의 비애를 느꼈다....

고로 강쥐덜은 밖에서 분수에 맞게 지내야 하는데......

엄마 칭구야...인천에서 왔구....

애는 동수니구....애는 은수기야..하니까..눈동자를 이쪽 저쪽  정확하게 고정시킨다...

이넘도 단칼님네 강쥐처럼 지가 사람인줄 아는갑다....

분수를 알아야쥐......덩치는 조선팔도 반만해가지고.....띠루거리기는....

인수기는 냉장고에서 커단 김치통을 꺼내더니

통두개에....똑같이 분배해서  담아주며 가져가란다....

그때 눈동자가 공격적으로 변하는 강쥐�끼....

인수기는 자기가 고구마 밭에 가서 직접 캤다는 고구마 줄기와

무우청시래기 말린것...메주콩 이런걸 싸주는데...

그 싸난 강쥐넘이 우리에게 봉다리가 넘겨질때마다

지밥 뺏기는것 마냥 어찌나 짖어대고 위협적으로 구는지.....

칭구 인수기만 아니었다면....

목숨걸고 한판 붙는건데...참아따......

글쎄 고 강쥐넘이 내가 재채길 하니까 얼굴 표정이 이그러지는걸 보더니

칭구는 이런다 "재롱이는 재채기 하는걸 젤루 시러해..."

첨에 강쥐랑 친하려고 몸을 쓰다듬었더니....

야성의 본성이 나타니 어찌나 으르렁거리는지....

모르는사람이 몸만지면 그런다나.....

그러구보니 우리 진돌이는 정말 넘 이쁘다...

많이 사랑해줘야디...뻬다구도 마니 벌어다 줘야디....

글구 그넘은 집두 세채씩이나된다....

안방에 하나.... 거실에 하나.....막내아덜방에 하나....이렇게....

오늘 결심은 다신 칭굴 만나도 밖에서 만나지

그 사나운 강쥐넘 있는 집엔 안가......

칭구만나서 해피했던 마음이

강쥐샤끼때문에...스트레쓰쌓이고....

늘 고상하게 살고싶은 나는 마음이 상해서  집을 나서는데...

칭구가 집에 담배한보루잇다고

랑 갔다주라고 버지니아슬림을 줘서 슬며시 상한 마음이 풀어져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