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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에서 현관이 십리길~

감칠맛.오늘 2018. 11. 17. 14:46

수봉공원의 단풍도 이젠 거의 끝물이다~

한 달 넘도록 수봉 발길을 끊었다...

불면으로 늦게까지 본거 또 보고 채널 돌리다보니

새벽이 되야 잠들고 해가 중천에 있을때 일어나고 ..

더구나 요즘 일이 없어 일찍 오니 자연스레 발길이 멈췄다...


오늘도 5시쯤 랑 토마토 갈아주고 누웠다가

이불속에서 현관문까지 멀지도 않것만 왜 이리도 지척이 천리라더니...

가야지 하는 마음 반 그냥 이불속으로 하는 마음 반...

어둠 뚫고 걸어가는 랑...

나도 그 어둠이 어느만큼의 어둠인지 가보자 하고 일어나...

좌우사방 앞뒤 살피며 수봉공원을 오른다...

한바퀴 돌다오면 블레어의 호주 가족처럼 일출 보려나....  

융단 깔아 놓은 듯 하는 푹신함.... 

이쁘기도 하지...

무성하던 잎새들이 거반 떨어져 셀수 있을 정도....




나도 스러져 갈때는 이렇게 고운 모습이고 프다..

과한 욕심이겟지만 그래도 꿈이라도 꿔 보자~.


재일의용군 위령탑에 이르니 일출이 시작됐다....

전망대까지 가면 늦을텐데...

아쉬운대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로....

달음박질해서 전망대 올라 한 컷~


네 모습도 아름답구나.

너 역시...


가을의 주인은 너로구나~





가을국화~

아픈 베고니아...


선인장에 조그만 것이 살겠다고 고개 내밀더니

며칠새..이렇게 자랐다...

게다가 꽃도 피워내고....

네 이름은 뭐꼬?


단풍도 이젠 진짜 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