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봉공원의 단풍도 이젠 거의 끝물이다~
한 달 넘도록 수봉 발길을 끊었다...
불면으로 늦게까지 본거 또 보고 채널 돌리다보니
새벽이 되야 잠들고 해가 중천에 있을때 일어나고 ..
더구나 요즘 일이 없어 일찍 오니 자연스레 발길이 멈췄다...
오늘도 5시쯤 랑 토마토 갈아주고 누웠다가
이불속에서 현관문까지 멀지도 않것만 왜 이리도 지척이 천리라더니...
가야지 하는 마음 반 그냥 이불속으로 하는 마음 반...
어둠 뚫고 걸어가는 랑...
나도 그 어둠이 어느만큼의 어둠인지 가보자 하고 일어나...
좌우사방 앞뒤 살피며 수봉공원을 오른다...
한바퀴 돌다오면 블레어의 호주 가족처럼 일출 보려나....
융단 깔아 놓은 듯 하는 푹신함....
이쁘기도 하지...
무성하던 잎새들이 거반 떨어져 셀수 있을 정도....
나도 스러져 갈때는 이렇게 고운 모습이고 프다..
과한 욕심이겟지만 그래도 꿈이라도 꿔 보자~.
재일의용군 위령탑에 이르니 일출이 시작됐다....
전망대까지 가면 늦을텐데...
아쉬운대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로....
달음박질해서 전망대 올라 한 컷~
네 모습도 아름답구나.
너 역시...
가을의 주인은 너로구나~
가을국화~
아픈 베고니아...
선인장에 조그만 것이 살겠다고 고개 내밀더니
며칠새..이렇게 자랐다...
게다가 꽃도 피워내고....
네 이름은 뭐꼬?
단풍도 이젠 진짜 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