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안 해도 될 고생한 당신에게
그동안 내 옆에 있어줘서 참 고마웠어요
그 고마운 것 내가 갚지 못 하고 갈거 같아요
그래도 내 부탁 들어줘요..
●화장대 아래보면 돌아가신 엄마가 내게 주신 반지들이 있어요
값 나가는건 아니지만 용란이가 엄마에게 주고
외할머니가 엄마에게 준 금반지가 있어요
용란이에게 줘야하는데 그럴 수가 없으니..
그런 이유로 해서 또 내게 있는 니트들도 용숙이에게 전해주고
●책상 아래보면 용란이가 한국 올때마다 준 그릇 소품들
박스에 싸놨는데 그거 보경이 에게 주세요
●책꽃이 세로로 세번째 첫번째칸에 돌출된 화일에 봉투 두개
●화장대옆에 회색으로된 지갑처럼 생긴 수첩 같은거 속에
모아둔 옛날 돈 몇개 있는것은 오빠에게 주시고
●아쉬운 것은 150을 채워놓지 못 하고 가는것
어머니 살아생전 지금 하듯이 그렇게 도와 드릴껄
그랬으면 아주 좋아 하셨을 텐데 ᆢ
하지만 은수저랑 내거 몽땅 처분하연 조금 보탬이 되겠지요
내가 어어니한테 다 채울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내 물건들 남 손에 맡기지 말고 시간이 걸려도 당신 손으로
찬찬히 정리해 주길 거듭 부탁 드려요
그러면 혹..모라도 나올지
개털된 한국금융지주 주 100주 한국투자증권
이사 갔던데
하나대한투자신탁에 펀드했다가 개털된 봉주르촤이나
이건 석바위에서 부평으로 이사 갔다는데..
●난 부를사람도 올 사람도 없으니 아무도 부르지말고
당신이 조용히 치뤄주세요..
허례허식 같은건 딱 질색이니..
화장해서 평시처럼 훨훨 날아다니게 날려주세요
당신은 허리가 아파 산에 못가니 바다에..
그러면 참 고맙고 감사하고 잊지 않겠읍니다
당신이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지 내가 곤경에 처하니까
이제사 알게 된 것이 너무 미안합니다 ...
나는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할테니
당신은 이제부터 살아갈 준비를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