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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송이~그리고 부상당한 나무

감칠맛.오늘 2017. 6. 27. 10:27

 

 

 

길가에 화분도 없이 내 팽개친 ᆢ

화분이라도 있었다면 덜 불쌍했을터

가자가자 화분은 마련해주마고

데리고 온 아이 ᆢ

드뎌 오랜 진통끝에 하얀 꽃 한송이 피어내고 ᆢ

장하다 ᆢ

 

어이해 그리도 처참한 몰골이더냐

딱따구리 그넘이 그리도 쪼아 댔던게냐,

아니면 전쟁이나서 포탄이라도 맞은게냐

삶은 내게도 네게도 만만치 않았겠구나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