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터미널로 버스 타고 가면서
007작전 방불케하는 스릴만땅 두근두근 콩닥콩닥 실시간 릴레이 중계방송한 갑장 멋져~
그리고 참 고마워..
아직도 酒님을 열렬히 영접 못한 나는 구석에 찌그러져...
파란만장한 우여곡절 끝에 드뎌 자월도에 입성~
독 오른 꾸불이가 무서워 스패츠하고 더워서 혼남~
구글에서 보고 덜컥 땅 산 곳으로 들어 가는 길~
자월도는 달래산행 할때 두번 와 보고 한번은 짙은 안개로 인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린곳~
운 좋게도 갑장이 산 곳은 아담하니 너무 좋은 터...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엄나무가 사방 빙~주변경관이 너무 좋은
크도 적도 안은 반듯한 터에 앞은 사람들 떼로 몰려와 북석이지 않을 바닷가..
심성이 바르고 긍정마인드 갑장에게 주는 하늘의 선물인가보다...
너도나도 이구동성으로 배낭도 가볍게 뭐좀 먹고 가자는 통에 두 손든 자이로님..
은근 화나셨겠지만 그 모습 안 보이시려구 애쓰신다...
아마도 혼자가 제일 편해 이러시겠지~
너무너무 멋진 경관~
위성으로 매매한 터 확인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경관 좋은 곳 찾아 터 잡고~
예쁜 돌 깔린 그늘에 터잡고 준비해간 먹거리 펴 놓지만..
짜로님은 순식간에 안보이신다...어떠캐어더캐?
성모마리아의 지혜로운 말씀은 내버려두라..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나중에 오셔서 밤 주운걸 시크하게 던지신다...
자기주관이 넘 확고하셔서 끝까지 아무ㅡ것도 안 드시고....
갑장의 끝없는 권유에 마지못해 겨우 받아드신 캔맥~
자기관리 뛰어나셔서 존경하지만 참 어려운 분이시다~
나 같은 덜뱅이는이미오래전에 책 잡혔겠지만....
혼자가 아닌 여럿이 움직일때는 자신을 조금 느긋이 풀어주면 안될까요??? 부탁드려요~
담근 야관문주를 비롯 탁주.맥주.소주.세계4대酒님들 정상회담을 갖고...
장모님 담그셨다는 고들빼기와파김치...
갑장의 알타리지짐.돌산 갓김치..빵.유과..등등 각자 준비해온 것 들로 진수성찬~
가장 호사스런 것은 직접 내려먹는 커피~
에고 태평양 바다 보다 도 더 너른 등판 어쩔끄나...
두시간 여유..
배 타러 가는 거리 계산하면 30분쯤 충분히 ...
원적외선 팡팡 뿜어져 나오는 자갈마당에 누워 몸을 굽는중~
예쁜 돌 가지고오고 싶었지만 배낭이 이미 무거움을 초과해서....
굴 다 까 묵어야하는데...
배 시간이 촉박하야...그냥 두고 가기로...
연장도 없이 굴 까는 처자~
예나 지금이나 나무늘보는 여전해서 미리 일어난다...
배표도 사야하고..부지런히 걷다보면 산악 마라톤급인 저들에게 곧 따라 잡히겠지만...
한때 국회의원도 했다던 아무개 별장도 지나고 가다가 갈림길...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지나가는 차 가로막아 세워서 배 타러가는 길을 물으니...
두 분이 각기 다른 두 길을 알려준다...
헷갈려 할수없이 갑장에게 폰하니 별장 지났냐고...지났다고 하니까
언덕배기 올라가는 중 이라고 기다리란다...
은근 만보효과를 보는것일까?...그렇다면 더 열씸히 걸어야겠구만...
좀 더 기다리니 소리가 들리고 오는 모습이 보인다~
인천으로 돌아갈 배 타러 가는길....
숱하게 세상 하직한 꾸불이들의 장렬히 전사한것 들이 도로에 즐비하다...
그럴때마다 비명을 지르는 미영..
그 모습 보려고 나중에 나뭇가장구로 놀리기도 하고...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을 보고 미영은 내려가고 싶단다...
아마도 전할 메세지가 있었던듯~
북관을 사랑한다고...
할레타블교주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건만...
그를 그리워 하고 회자하는 이들이 모여 추모하고 지나간 이야기하고 같이 산행하고...
정말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기나 보다....
멀리 영흥도 수력발전기가 보인다~
귀여운 것들~ㅎㅎㅎ
섹쉬한 궁디?...아님...
황순원의 소나기의 소년이 연상케되는 차대장님~
드뎌 인천 입성~
예정대로 탕가네로 직행~
양양출신 탕가네 추사장님이 통크게 자연산 송이를 공수해와서 맛 보게 해주신다~
자이로님께 드린 두송이를..하나 내어 놓으시고...
남은 하나는 오늘 못 오신 김대장님 드린다고....
하나를 통째로 자시겠다고 장난~
다시한번 여객터미널로 버스 타고 가면서
007작전 방불케하는 스릴만땅 두근두근 콩닥콩닥 실시간 릴레이 중계방송한 갑장 멋져~
그리고 참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