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상궁놀이

20160402...3주간 모셔온 기미상궁 염도계~

감칠맛.오늘 2016. 4. 2. 13:30

늘 짜게 먹는다고 성화인 랑...

짜게 먹는것을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도적임을 알고는 있으나...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어서...잘 고쳐지지 않아...

염도계의 힘을 빌리고자 하나 가격 또한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새삼 심봉사의 공양미300석의 간절함이 이해된다...오죽하면..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운 그 살림살이에 ...

짜게만 안 먹어도 별다른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지금 보다는 훨 나으리라....

기회란 거북이처럼 느려 터지게 와서 토끼처럼 눈 깜박할사이 달아나는 것이니까...

물 들어 올때 노 젓고 기회 왔을 때 찬스를잡자~


3월29일...예약한대로 숭의지소에 가서

사용법과 규정한 5g의 양이 실제로 얼마인가 두눈 크게 뜨고 확인하고 ~

3주간의 혜택이 돌아왔다~

하이 기미상궁~3주동안 환상의 콤비가 되어보더라고~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으라는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주동안 우리 찐하게 서로에게 집중하자~오케이?...

평시 하루에 집밥을 한끼 밖에 먹을 기회없는 일식이 랑...

그래서 국을 잘 안 끓이는데...

기미상궁은 국만 사랑한단다...


그래서 모험심 많은 나는 내가 담근 된장으로다 있는 빈약한 재료 넣고 국을 끓이고...

결과는 0.87..그럼 염도가 높은거로 나온 듯~

이것도 신경서서 좀 더덜짜게 한것이구만...

도대체 그동안 난 어느정도 소태로 먹은거야???

그래서 평시 손쉽게 가는 내 스타일의 라면을 테스트하기로~

라면을 끓여서 찬물에 헹구어내고 야채와 카레분말 두스픈넣고...

기미상궁은 0.65라고 ~

된장국은 0.78...

다음번에 끓인것은 0.82...들쑥날쓱..이러다간 다 놓치겠네~

라면  다시 시도...0.33

오늘 라면 반개 역시 찬물에 헹구어내고 카레 1스푼넣고...

건더기가 안 달라붙게 측정하기위해 따로 덜어내고~

0.56...이러면 기준치인가?  다소 높은건가?...

내 입에는 짜지도 않구만...

더 열씸히 해 봐야쓰겄네~

와우..부추무침...

매실청을 넣어서 짜지않고 달작하니 새콤하더만..

결과물은 1.06이닷...

먹을 때 마다 디카 찾고 사진 찍고 희미하다 궁시렁대며 자꾸 반복하는것을 보고...

랑이 측은하게 쳐다본다...

속으론 이 웬수야 짜게 먹지 말랄때 좀 덜 짜게 먹을것이지 ㅉㅉ하는듯한 얼굴~

안정적인 수치가 나오는 그 날까지 GOGOGO~

비록 건강이라는 소는 잃었지만 언젠가 다시 찾아 올 소를 위해 외양간은 튼튼히 짓기로~